향년 26세…故 이연제 기자가 남긴 마지막 인스타 글, 모두 눈시울 붉혔다 (전문)
2023-06-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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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26세...지난 23일 세상 떠난 이연제 기자
수술받기 전 남긴 마지막 글, 애도의 물결 이어지는 중
MBN 보도국 이연제 기자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MBN에 따르면 이연제 기자는 최근 지병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은 뒤 깨어나지 못하고 전날 세상을 떠났다. 향년 26세.
고 이연제 기자가 마지막으로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수술받기 전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일주일 전 "주저리주저리 주의. 울다가 웃고 아프다 괜찮아지는 걸 반복했던 두 달이었는데 어제 너무 좋은 사람들 덕에 병가 전 마지막 출근을 무사히 마쳤다"고 적었다.
이어 "상황이 벅찰 때가 많지만 늘 힘 날 수 있게 해주는 주변 분들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또 이연제 기자는 동료들이 그의 쾌유를 바라며 써준 응원 메시지를 인증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연제 기자의 부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물에 추모 댓글을 이어가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네티즌들은 "예쁘고 똑똑하고 젊은 인재를 왜 이리 일찍 데려가셨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나라에서는 언제나 아프지 말고 행복하세요", "이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쉬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언제나 멋진 기자로 남아있을 겁니다", "이렇게 예쁜 분이었는데. 거기선 행복하세요" 등 반응을 보였다.
1996년생인 고 이연제 기자는 고려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2020년 미스코리아 대구 진 수상을 하며 얼굴을 알렸다.
지난해 MBN에 입사한 고인은 사회부 사건팀을 거쳐 산업부에서 취재 활동을 했다. MBN 메인 뉴스인 '뉴스7'에서 '경제기자M' 코너를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