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와전됐다…” 임블리 극단적 선택에 책임감 느낀다는 갓성은, 새롭게 밝힌 입장

2023-06-24 16:14

add remove print link

임블리와 함께 방송했던 갓성은
“사망 배경 동영상 제작하는 중”

BJ 임블리(임지혜)가 37세 나이로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가운데 임블리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함께 방송을 했던 갓성은이 “이번 사건에 대해 와전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고(故) 임블리, 갓성은 / 이하 고(故) 임블리, 갓성은 유튜브
고(故) 임블리, 갓성은 / 이하 고(故) 임블리, 갓성은 유튜브

지난 23일 갓성은은 유튜브 채널에 새로운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갓성은은 “이번 사건에 대해서 와전된 부분도 있고, 바로잡아야 할 것도 있어서 영상을 올렸다. 우선 임블리님과 사건 당일까지 통화를 했다. 이에 대해 제대로 정리를 하려고 한다”고 영상을 올린 목적을 밝혔다.

갓성은은 “개인감정을 제외하고 팩트 기반으로 ‘부천 술먹방 사건’과 그에 대한 스토리에 대해서, 그리고 왜 (임블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에 대한 동영상 제작을 하는 중이다. 조만간 영상을 만들어 올리겠다. 사건과 관련된 분들의 자료가 있으신 분들은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자료가 있으면 보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영상을 올려서 죄송하고 임블리님과 유가족분들에게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앞서 임블리는 지난 11일 같은 BJ인 갓성은, 감성여울 등과 함께 술자리 방송을 하던 중 말다툼을 벌인 후 집으로 귀가했다.

이후 11일 저녁부터 12일 새벽까지 라이브 방송으로 본인에 대한 신세한탄을 하던 중 갑자기 유서를 작성한 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충격을 안겼다. 뒤늦게 119 구급대원들이 도착해 임블리를 병원으로 옮겼졌다.

임블리가 병원에 실려간 지난 12일 갓성은은 라이브 방송으로 “(술자리 방송) 보신 분들을 아시겠지만, 변명을 하려고 방송을 켠 게 아니다. 어제(11일) 여울 누나와 임블리 누나와의 다툼이 조금 있었다. 채팅창에서 전부 임블리님을 비난했었다. 제가 두 분이 싸우는 걸 말렸는데도 격해져서 그렇게 된 것 같다. 여울님도 잘못한 것 없다. 최대한 중재한 다음에 집에 가는 걸 권유를 했는데 두 분 다 거절하고 몸싸움을 벌였다. 중재를 못 한 제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법적으로 책임을 받아야 할 게 있다면 받겠다. 제발 살아만 있어주면 좋겠다”라며 임블리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이후 지난 17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남양주경찰서에 사건 당일 임블리를 만났던 6일, 7일, 10일, 11일 영상 그리고 그 시간에 있었던 방송 채팅창을 제출했다”며 “모든 경찰 수사에 협조하며, 법적인 책임 또한 피해 가지 않겠다. 언제든지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추가 입장을 밝혔다.

고(故) 임블리 부고 소식을 알린 인스타그램, 병원 장례식장 홈페이지
고(故) 임블리 부고 소식을 알린 인스타그램, 병원 장례식장 홈페이지

그러나 임블리는 뇌사 상태에 빠진 후 지난 19일 끝내 숨졌다. 이와 관련 갓성은은 지난 20일 동료 인터넷 방송인 백대종의 유튜브 방송에서 그와 대화하던 중 “임블리가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해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책임으로 (임블리의) 자녀들 학비를 20세까지 지원하겠다”며 임블리의 자녀 지원 계획을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