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살해 당한 것 아니다"...BJ 아영 사인 놓고 여러 얘기 돌고 있다
2023-06-2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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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사망한 한국 여성 BJ
유족, 사인 규명 위한 부검에 동의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BJ 아영(변아영)이 '고문이 동반된 살해를 당했다'라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정확한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진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24일 캄보디아 검찰에 따르면 30대 중국인 부부에게 적용한 ‘고문이나 잔혹 행위 혹은 강간이 수반된 살인’ 혐의는 현지 사법 체계상 기소 때 적용하는 혐의 범주에 해당할 뿐 구체적인 혐의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 발견 당시 변 씨의 얼굴과 몸 등에 구타의 흔적이 있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변 씨는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주의 한 마을에서 붉은 천에 싸인 채 웅덩이에서 발견됐다. 이후 캄보디아 경찰은 피해자의 시신을 감싼 천에 묻어있는 지문을 토대로, 프놈펜에서 의료소를 운영 중인 중국인 부부를 시신 유기 혐의로 검거했다.
중국인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변 씨가 수액과 혈청주사를 맞다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당초 변 씨의 부검을 반대했던 유족들은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캄보디아 당국에 전달했다.
다만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진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