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120만 원 버는 게 그리 하찮은가요?” (조회 수 폭발 글)
2023-06-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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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랖 넓은 아이 친구 엄마 때문에 속상”
“자기 업보로 돌아올 것”, “상종하지 마라”
가정 형편을 지적하는 아이 친구 엄마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한 달에 120만 원 버는 게 그리 하찮은가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조회 수 12만을 돌파했다.
글 작성자는 “돈으로 무시하는 거 어디까지 참아야 하냐”고 물으며 “동네 아이 친구 엄마가 자꾸 선을 넘는데 너무 속상하고 자존심이 상한다”고 운을 뗐다.
작성자에 따르면 남편은 픽업트럭으로 소형 화물을 배달해 한 달에 300만 원 정도 수입이 있고, 작성자는 김밥 집과 베이커리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120만 원 정도를 번다.
그는 “넉넉한 돈은 아니지만 저희는 그 돈으로 아이들 옷도 사주고 과일도 사주고 학원도 보낸다. 집 대출금도 갚고 이번에 작은 아이 치과 교정도 했다”며 “알뜰살뜰 살면 다 살아진다. 그래도 저희 식구들 사람 사는 거 같이 산다. 즐거운 일들 많이 만들며 지낸다”고 말했다.
문제는 동네 아이 친구 엄마의 발언이었다. 작성자는 “그런데 아이 친구 엄마가 자꾸 저보고 겨우 120만 원 벌겠다고 애들 방치하지 말고 일 관두고 애나 잘 보라고 한다. 돈은 남편에게 벌어오라고 하고 잔돈 푼에 애들 고생시키는 거 보기 안 좋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제가) 애들 케어 안 하는 게 아니다. 가끔 놀이터에서 애들끼리 놀게 한 적은 있지만 놀이터가 일하는 베이커리 바로 앞이어서 안에서 다 보고 있었다. 일 자체도 다섯 시면 끝나서 금방 애들 데리러 간다. 그러다 보니 급여가 적은 것”이라며 “그런데 자꾸 그 엄마가 애들을 방치한다느니 잔돈 푼에 목숨 건다고 빈정 거린다. 남편에게 일을 하나 더 시키라고 하더라”라고 하소연했다.
끝으로 작성자는 “남자가 능력 없어서 여자 고생시킨다고 남편까지 무시한다”며 “자기는 한 달에 생활비로 600만 원 자기 용돈으로 200만 원씩 받는다고 자랑하면서 저희 못 산다고 무시하는 게 너무 화나고 속상하다. 그 엄마한테 밥 한 끼 안 얻어먹었는데 제가 뭐가 그리 모자라서 돈 가지고 무시 받아야 하는 거냐. 120만 원이 그렇게 하찮나. 자기는 평생 그 돈도 못 벌어봤으면서 왜 남의 소중한 일을 무시하는지… 속상하다”며 끝맺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남의 수입 금전 부분에 빈정대는 건 매우 시건방지고 오만한 사람이다”, “웬만하면 집안의 경제 사정 남에게 말하지 마시길…”, “많이 속상하셨겠다. 다 자기 업보로 돌아올 것”, “티 내지 말고 차츰 차츰 끊어내세요”, “상종하지 마세요. 그냥 안 만나면 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