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인기라는 ‘돌 볶음 요리’… 일부 SNS・유튜브 이용자들 “맛있다” 극찬

2023-06-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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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요리 ‘수오디우(嗦丢)’
수백 년 전부터 시작된 수오디우 역사

중국 SNS 웨이보, 샤오홍슈 등에서 인기를 끌며 유행 중이라는 요리가 있다.

그 요리는 바로 돌 볶음 요리 ‘수오디우(嗦丢)’다.

최근 외신 CNN, 가디언 등은 중국 소셜 미디어 최신 트렌드라며 수오디우에 대해 소개했다. ‘빨고 버린다’는 뜻을 담고 있는 수오디우는 중국 후베이성에서 시작된 요리라고 알려졌다.

중국 SNS 등에서 인기를 끌며 유행 중이라는 돌 볶음 요리 '수오디우' / 이하 유튜브 '小食光光'
중국 SNS 등에서 인기를 끌며 유행 중이라는 돌 볶음 요리 '수오디우' / 이하 유튜브 '小食光光'

수오디우를 접한 사람은 ‘상식적으로 돌을 어떻게 먹지?’라는 물음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된다. 다행히 수오디우는 돌을 씹어 먹는 요리는 아니다. 양념만 빨고 입에 넣은 돌은 다시 뱉으면 된다.

수오디우 역사는 수백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과거 중국 후베이 지방 뱃사공들이 물건을 나르다가 발이 묶여 식량이 떨어지고 물고기도 잡아먹을 수 없을 때, 허기라도 채우기 위해 주변에 있던 돌멩이들을 모아 갖은 양념과 함께 요리를 해 먹었다는 유래가 전해진다.

중국 SNS 등에서 인기를 끌며 유행 중이라는 돌 볶음 요리 '수오디우'
중국 SNS 등에서 인기를 끌며 유행 중이라는 돌 볶음 요리 '수오디우'

최근 중국 여러 지역 야시장에서 수오디우는 마늘, 고추, 고수, 칠리소스, 각종 향신료 등과 함께 볶아먹는 철판요리로 판매되고 있다. 실제로 유튜브 등에서 수오디우 관련 현지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야시장에서 수오디우는 16위안(약 2900원) 정도에 사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오디우에 대한 의견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분분하다. 일부는 실제로 정말 맛있다며 극찬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기괴한 요리라며 돌을 먹는다는 게 이해가 전혀 가지 않는다는 말들을 남겼다.

한편 가디언이 인용한 한 음식 블로거 말에 강가의 돌들은 자연적으로 비린 맛이 나는데, 센 불에 튀겼을 때는 그 비린 맛이 더 강해진다.

다음은 유튜브 쇼츠로 올라온 중국 한 야시장에서 판매된 수오디우 영상이다.

중국에서 유행이라는 돌 볶음 요리 '수오디우' / 유튜브 '吃瓜欢乐多Official 工作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