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음식' 3위 칼국수, 2위, 짜장면, 1위는…
2023-06-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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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 조사 결과
곡물 가격 불안정, 전기료·인건비 등 때문에...
요즘 '서민 음식'으로 불리던 짜장면, 김밥, 냉면, 삼계탕 등 주요 먹거리들의 가격 상승이 심상치 않다.
최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즐겨 먹는 외식 메뉴 가격이 최근 5년간 최고 40% 넘게 올랐다.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김밥이다. 2018년 5월 2192원에서 지난달 3200원으로 최근 5년간 46% 상승했다.
두 번째로 가격상승률이 높은 품목은 짜장면이다. 짜장면은 4923원에서 6915원으로 40.5% 올랐다.
짜장면의 뒤를 이어 칼국수와 김치찌개 백반이 3, 4위를 차지했다. 칼국수는 30.9% 상승해 6731원에서 8808원으로 나왔고 김치찌개 백반 역시 6000원에서 7846원 상승했다.
5위는 냉면, 6위는 비빔밥, 7위는 삼계탕, 8위는 삼겹살 순이다.
대체로 '서민 음식'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메뉴들이 가장 가격 상승 폭이 컸다.
이 8개의 외식 메뉴 중에서 현재 만 원짜리 지폐 한 장으로 먹을 수 있는 외식 메뉴는 김밥, 짜장면, 칼국수, 김치찌개 백반 총 4가지 뿐이다.
이렇게 외식 물가가 오르는 까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곡물 가격 불안정에, 전기료·인건비·물류비 상승 등 때문이다.
한편 더운 여름이 시작된 가운데 아이스크림도 가격이 인상됐다. 최근 아이스크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우유와 설탕 가격이 상승했다.
이에 아이스크림 가격이 지난해 대비 일반 소매점 기준 100~200원씩, 약 20~30% 올랐다.
한국물가정보 관계자는 "국제 설탕 가격이 12년 만에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하반기에 또다시 아이스크림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