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엘살바도르 선수 '유니폼 교환' 부탁 냉정히 거절 (+이유)

2023-06-22 11:02

add remove print link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 일화 뒤늦게 알려져
끝내 거절당한 상대 팀 선수 슬퍼하며 퇴장

손흥민이 유니폼을 교환해달라는 엘살바도르 선수의 요청을 냉정히 거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끝내 거절당한 엘살바도르 선수는 슬퍼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 이하 뉴스1
손흥민 / 이하 뉴스1
손흥민
손흥민

22일 마이데일리는 지난 20일 치러진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 일화를 보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렀다.

축구 대표팀은 이날 경기 후반 4분에 터진 황의조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후반 42분 엘살바도르 알렉스 롤단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당시 경기가 끝난 뒤 엘살바도르 선수가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황과 관련해 마이데일리는 "종료 휘슬이 울리자, 손흥민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후배들을 격려하며 다독였다. 그런데 갑자기 엘살바도르 선수들이 손흥민에게 몰려오기 시작했다. 그들은 손흥민과 악수를 하며 자신과 유니폼을 교환해달라고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손흥민은 유니폼 교환보다는 경기 결과에 실망하며 고개 숙인 후배들을 위로하는 게 우선이었기에 유니폼 교환 요청을 정중히 거절했다"라고 했다.

또 "대부분이 선수들은 아쉬워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는데 마예르 힐은 포기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손흥민을 따라다니며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다. 재차 거절당한 마예르 힐은 유니폼으로 얼굴을 가린 채 슬퍼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엘살바도르 스태프는 그를 위로했다"라고 덧붙였다.

스포츠 탈장 수술 여파로 페루전에 결장했던 손흥민은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 1-0으로 앞선 후반 25분 황희찬을 대신해 교체로 출전했다.

엘살바도르전에 출전한 손흥민
엘살바도르전에 출전한 손흥민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