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부족하다더니…남편은 야근한다 거짓말 후 골프장에서 180만 원 썼네요”
2023-06-1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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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부족하다며 주식까지 팔아서 쓰자는 남편
“상사한테 골프채도 선물 받았다고 해...10개 정도 된다”
생활비를 절약하자던 남편이 아내를 속이고 골프를 치고 왔다는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이 분노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남편이 야근한다고 거짓말하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 씨는 오후 3시쯤 남편에게 '야근 때문에 밥을 같이 못 먹을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후 오후 9시쯤 남편이 집에 왔다는 A 씨는 그에게 고양이 화장실 청소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남편은 피곤하다며 A 씨에게 핀잔을 줬다. A 씨는 "야근해서 많이 피곤한가 하고 걱정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번 주 고양이 박람회가 있어 티켓팅까지 해놓았다. 그런데 남편이 '우리 돈이 없다. 안 가면 안 되냐' 했다"며 "요즘 생활비가 부족하구나 저 혼자 속상해하고 있었다. 심지어 남편이 '주식 팔아서 돈을 쓰자, 장인어른께 부탁 좀 하자' 소리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A 씨는 "싸한 느낌을 받아 남편 핸드폰으로 결제 내역을 봤는데 실내 골프 연습장에서 180만 원을 결제했다"며 "2시간 후에는 그 앞에서 커피 2잔을 계산했다. 집에 들고 온 그 커피와 가격이 달라 2잔인 걸 알 수 있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야근한다는 건 거짓말이었다. 너무 화가 난다"며 "골프는 회사 상사들이 많이 친다고 해서 배우는 건 허락했다. 상사들한테 골프채도 선물 받았다. 10개 정도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 씨는 "다음 주 레슨 예약까지 했다. 또 야근한다고 거짓말할 것 같은데 어떻게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하며 남편을 비난했다.
누리꾼들은 '네이트판'에 "외도가 의심되시면 야근한다는 날에 골프 연습장에 가보세요", "골프 배우는 거 허락했는데 거짓말을 왜 하냐", "골프채를 선물로 10개? 말도 안 된다", "생활비 빠듯하다면서 본인이 다 쓰고 있네", "돈 없는데 골프를 왜 치는 거야"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