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닝닝은” 현 상황... 민감한 '한한령' 질문에 정석으로 답한 BTS 슈가
2023-06-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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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 중국 투어 질문 받아
“아니, 나 그런 경우도 봤다. 다른 국적인...”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어거스트 디)가 중국 공연과 관련된 질문에 답한 것이 주목받고 있다.
1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지난 11일 슈가가 위버스를 통해 중국 투어에 대해 답변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슈가는 "중국 투어요? 중국에서 공연을 할 수가 없는데 어떻게 중국 투어를 하지?"라고 다소 난처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금 한국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하고 있는 사람이 있나"라고 반문한 그는 이내 "없을 텐데"라고도 덧붙였다.
다만 이같은 답변에도 일부 팬들의 요구가 이어지자 슈가는 "중국에서 공연을 할 수가 없다니까요, 여러분들"이라며 "아니, 나 그런 경우도 봤다. 한 케이팝 그룹 안에 뭐 요즘은 한국인도 있고 중국 친구들도 있고 다른 나라 친구들도 있겠죠. 다른 국적인 친구들은 중국 가서 일을 할 수가 있는데 팀 자체는 중국 가서 일을 못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슈가는 "뭐 아무튼 그렇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이라면서도 "(중국 공연) 하고 싶다, 저도. 아미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공연을 하고 싶다, 정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도 마음이 너무 안 좋다. 아무튼 중국 투어 하고 싶다"며 "중국 안 간 지 오래돼서 정말 가고 싶은데 한국 가수가 가서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라고 알리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한령'을 비판하면서도 슈가 답변에 감탄했다.
누리꾼들은 "깔끔하게 잘 대답했네", "사스가 국힙 원탑", "예쁘게 잘 말했다", "이래도 한중관계가 한국 탓이냐", "와 말 진짜 잘했네. 정석이다", "똑똑하다", "자랑스럽다, 방탄", "순수 한국 혈통 그룹 '빛'티에스", "중국은 한국에 제약 없이 뭐든 다 팔면서 규제하는 거...", "이래서 젊은이들이 반중, 혐중 사상이 생기는 법", 뉴진스와 방탄소년단에 중국 멤버가 없는 건 천운", "중국 아미들아 자막 달아서 널리 퍼뜨려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 가운데 한 누리꾼은 최근 중국 SNS '웨이보'를 개설한 뒤 중국 활동을 시작한 에스파 닝닝을 언급하며 "중국인인 닝닝은 중국에서 개인 활동 가능한데 팀 자체로 활동은 불가능"이라며 "한국인을 제외한 나머지 국적 아이돌은 중국 활동 상관없다더라"는 댓글을 남겼다.
앞서 지난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 이후 내려진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으로 중국 내 한국 관광 단체상품 판매 금지령(한한령)이 발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