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채 웅덩이에서 발견된 여성 BJ, 목이 부러져 있었다

2023-06-14 11:21

add remove print link

유명 전문가 “사고 아닌 사건으로 숨졌을 가능성… 반드시 부검 필요”

캄보디아에서 의문사한 BJ 아영(본명 변아영·33). / 아영 인스타그램
캄보디아에서 의문사한 BJ 아영(본명 변아영·33). / 아영 인스타그램
BJ 아영(본명 변아영·33)이 캄보디아에서 의문사한 것을 두고 여러 의혹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유명 전문가가 아영이 사고가 아닌 사건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부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2일 캄보디아에 입국한 아영은 이틀 뒤인 지난 4일 중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피살됐고 다시 이틀 뒤인 지난 6일 프놈펜 인근 칸달주의 한 마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붉은 이불에 싸여 웅덩이에 버려져 있었다. 현지 경찰은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병원 운영자인 30대 중국인 부부를 체포했다. 이 부부는 아영이 항체 주사를 맞고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숨졌다고 진술했다. 의문스러운 점은 아영 시신에 심한 구타의 흔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목이 부러져 있을 정도로 시신 상태는 심각했다.

이와 관련해 형사법 및 형사정책 전문가인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영의 죽음엔 세 가지 의문점이 있다고 밝혔다.

승 연구위원은 먼저 아영이 한인 병원에 방문하지 않은 점이 이상하다고 했다. 그는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한인 병원을 찾을 수 있는데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외국인 병원에 왜 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진행자인 김현정 앵커는 현지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한인 의사도 비슷한 의견을 밝혔다면서 사전 녹화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캄보디아에서 한인 병원을 운영하는 오성일 씨는 “그곳(병원이 있는 지역)은 관광지도 아닌데 왜 숨진 BJ가 중국인 병원에 갔는지 이해가 안 간다. 한국 의사가 운영하는 병원이 몇 군데 있는데 (왜 그곳으로 갔는지 이해가 안 돼) 참 답답하다”고 말했다.

승 연구위원은 아영이 혈청 주사를 맞고 숨졌다는 말이 나오는 데 대해선 어떤 증상으로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의문스럽다고 했다. 그는 "혈청은 말라리아나 파상풍에 걸렸을 때 면역을 올리기 위해 주사한다. (아영이) 왜 그런 주사를 맞아야 했는지, 병원에서 왜 그런 처방이 나왔는지 따져야 한다"면서 "사고인지 사건인지 반드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승 연구위원은 시신에서 골절 등 구타 흔적이 나온 이유도 캐야 한다고 했다. 승 연구위원은 "혈청 주사를 맞으면 얼굴이 부을 수 있다. 사체가 부패하는 과정에서도 부을 수 있다. 하지만 (붓는 증상은) 폭행과 약물 중독의 부작용과 완전히 다르다"며 "신체 일부가 부러졌다는 것은 외부에서 힘이 가해졌다는 것이다. 혈청 주사를 맞으며 발작한다고 신체 일부가 부러지진 않는다"고 했다.

김 앵커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목이 부러졌다고 하더라”라고 말하자 승 연구위원은 “제가 눈으로 확인했으면 어느 부위인지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데 좀 조심스러워 신체 일부라고 언급했다”라고 말했다. 승 연구위원은 “사건인지 사고인지 밝히려면 법무부와 외교부가 채널을 최대한 가동해야 한다”라면서 “사건이라면 분명히 죗값을 치르게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문제는 아영 유족이 부검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승 연구위원은 “종교적 이유나 제사 등의 이유로 유족들이 부검을 원하지 않을 수 있다. 충분히 공감한다. 유족 의중은 존중해야 한다. 하지만 사고가 아닌 사건이라면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라면서 부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전문>

일주일 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도랑에서 한국인 여성의 시신 한 구가 발견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 여성은 SNS 팔로워가 25만 명이나 되는 인터넷 방송 진행자, 일명 BJ였는데요. 캄보디아로 여행을 간 지 불과 며칠 만에 숨진 채 발견이 된 겁니다. 다행히 용의자는 빨리 잡혔어요. 누구냐. 병원을 운영하는 중국인 부부였는데 혈청 주사를 맞다가 이 여성이 숨졌고 그게 두려워서 시신을 유기했다. 이렇게 진술을 한 겁니다. 하지만 이 설명만으로는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 점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얼마 전에 서세원 씨가 숨진 것도 바로 캄보디아였고요. 역시 주사를 맞다 숨졌죠. 서세원 씨는 끝내 정확한 사인을 밝히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미스터리로 남아 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또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하자 논란이 지금 커지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한국인들의 관광지로도 친숙한 곳이어서 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건지를 더 좀 정확히 우리가 알아야 될 것 같습니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의 승재현 선임연구위원과 함께 하나하나 의문점들 짚어보죠. 승 박사님 어서 오십시오.

◆ 승재현>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개요부터 일단 좀 정리를 해봐야겠는데 처음에 이 사건이 어떻게 알려지게 된 거죠?

◆ 승재현> 먼저 고인의 명복부터 빌고 유가족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나와 있는 거는 6일날 캄보디아에 있는 프놈펜 근처의 인근에 있는 칸달주 마을에서 붉은 천에 싸여 있는 사체가 한 구 발견이 됩니다.

◇ 김현정> 6월 6일.

◆ 승재현> 그런데 그 당시까지는 그냥 한인이라는 이야기만 나왔고 특별한 이야기가 없었었어요. 그런데 그 뒤에 이제 캄보디아 언론에서 한인의 정확한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의 정확한 신원이 밝혀지게 되는데 그게 지금 말씀 주신 BJ아영이라고 밝혀졌고 사실 조금만 앞에 좀 추스려 제가 설명을 드리면 2일날 캄보디아로 여행을 갑니다. 그리고 캄보디아 여행 가서 4일날 병원에 가게 됩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방금 그 병원에서 의료사고라고 주장을 하는 거죠. 중간에 수액을 맞다가 발작이 나서 사망을 하게 되었다라고 이야기하고 그로부터 6일, 이틀, 약 한 3일 정도 됐겠죠. 3일 이후에 이 변사체가 발견이 되게 되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러면 여행을 간 게 6월 2일인데 병원에 4일. 여행 간 지 이틀 만에 병원을 갔다는 얘기예요?

◆ 승재현> 그렇죠. 그 부분도 좀 밝혀져야 할 대목이고 그래서 제가 오늘 우리 앵커하고 저하고 같이 한번 국민들께서 논의를 해보자는 거예요. 우리가 아직 알 수가 없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첫 번째 병원을 여행을 갔는데 이틀 만에 병원을 가고. 지금 나와 있는 캄보디아에 있는 언론은 혈청 주사를 맞았다고 하는데 몸이 피곤해서 그냥 맹수액, 들어가 있는 그냥 수액만 맞은 게 아니라 수액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병원에서는 혈청 수사를 맞았다. 저는 이 부분이 첫 번째 좀 우리가 밝혀야 하는 대목인 것 같고.

◇ 김현정> 잠깐만요. 좀 하나하나 따지고 들어가 보겠습니다. 여러분 여기까지만 들으시면 아니, 비교적 빨리 30대 중국인 부부가 잡혔고 수월하게 자백을 했고 그러면 상당히 심플한 사건같이 보이는데 도대체 뭐가 의문이라는 것이냐, 이러시는 분이 계실 수도 있는데요. 세 가지 정도 의혹을 하나하나 따지고 들어가 볼까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의혹 첫 번째 뭡니까?

◆ 승재현>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왜 여행 가서 이틀 만에 병원에 갔고 그 병원에서 수액을 맞았는데 그 병원에서는 혈청이라고 이야기하느냐. 물론 여기서 두 가지, 처음에 대해서 조금 더 미시적으로 들어가면 왜 한인 병원도 많았는데 굳이 외국인 병원에 가서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외국인 병원에서, 정말 급하면 한인 병원을 찾을 수 있잖아요. 인터넷에 다 가능한데 왜 갔는지 그 부분을 좀 밝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여행을 간 지, 그러니까 서세원 씨 같은 경우에는 거기에서 이민 가서 살고 있는 거지만 이분은 단기 여행을 갔는데 이틀 만에 병원을 갔다. 그런데 한인 병원이 아닌 중국인 병원을 간 것조차도 의아하다고 하셨는데 저희가 이 부분은 취재를 좀 해봤어요. 캄보디아에서 한인 병원을 운영하고 계신 분한테 직접 좀 들어봤습니다. 여러분 목소리 들어보시겠어요? 오성일 글로벌 한인병원 원장입니다.

★ 아니, 그게 벙껭꽁 병원이라고 안 그랬어요, 그 중국인 병원이? 거기는 중심, 최고 중심지죠. 강남 같은 데, 강남.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데가 경기도잖아요. 서울이 프놈펜이고 경기도가 칸달이에요. 글쎄, 거기 시체 유기된 곳이 메콩강변이라면 굳이 그 젊은 여자 분이 거기 관광하러 갈 일이 없는데 참 그 BJ 여자분이 왜 그런 중국인 병원, 왜 그쪽으로 갔는지는 이해가 안 가고 한국 의사들 병원이 몇 군데 있거든요. *의원도 있고 *클리닉도 있고 몇 군데 있는데 참 답답하네요.

◇ 김현정> 이분이 여행을 간 곳은 프놈펜이고 갔던 병원도 프놈펜입니다. 거기는 번화가예요. 시신이 유기된 곳은 칸달주라는 한국으로 치면 프놈펜이 서울, 칸달주는 경기도 정도 되는. 저분께서는 지금 말씀하신 분께서는 칸달주로 여행을 갔을 리는 없다. 그런데 지금 어차피 유기된 거니까 그거는 이해가 되는 부분이고 다만 한국인 병원이 꽤 있다는 거예요.

◆ 승재현> 만약에 우리가 이거는 상상을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서 정말 몸이 아플 수 있잖아요. 그러면 앵커도 외과에서 아프면 정말 못 견딜 만큼 아프면 병원에 갈 수 있는 거잖아요.

◇ 김현정> 가죠.

◆ 승재현> 가면 첫 번째 찾는 게 내가 갖고 있는 나의 증상을 정확하게 설명을 해야 되는 거잖아요. 저도 외국에 꽤나 많이 가고 영어를 못하는 편이 아닌데도 외국에서 나의 몸이 아픈 symptom 이라고 그러죠. 증상을 이야기하는 건 쉽지 않거든요. 그러면 지금 그걸 정확하게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저는 한인 병원이 더 나았다. 이거는 그냥 상식적으로 그렇게 보는데.

◇ 김현정> 그리고 캄보디아가 인터넷이 안 되는 곳도 아니고 검색하면 나오는데.

◆ 승재현> 그렇죠. 그래서 그 부분이고 두 번째 정말 몸이 안 좋아서 갔다면 최소한 응급조치만 하지 거기서 저는 어떤 혈청 주사인지는 모르겠어요. 두 번째 링거 맞은 건 확실한 것 같아요. 링거 맞으면 수액이 있고 수액에 어떠한 약물을 타느냐에 따라서 그 수액은 달라질 수 있는데 그 의사의 말은 혈청이라고 이야기하는 건 어떤 건가 하면 우리가 말라리아나 아니면 다른 병원, 파상풍에 걸렸을 때 갑자기 나의 몸에 있는 면역을 굉장히 크게 만들어야 되잖아요. 그러면 혈청을 통해서 그걸 주사를 해서 그 사람의 면역을 올리는 건데 왜 그런 주사를 맞았어야만 했는지 그 증상, 지금 우리가 돌아가신 분이 어떠한 증상을 어떻게 병원에 이야기하고 그 병원에서 왜 그런 어떤 스크립션, 그러니까 처방이 왜 나왔는지를 좀 따져봐야 될 것 같아요. 그 부분은 지금 아마 캄보디아 주에서 수사를 해야 되는 거니까 이게 보통 과실 사건을 의료사고라고 그러는데 이게 의료 사고인지 아니면 사건인지는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라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혈청 주사를 맞다가 숨졌다 할 때 그 혈청 주사라는 것만으로는 정보가 아주 불충분한 거군요.

◆ 승재현> 예.

◇ 김현정> 혈청주사에도 다양한 종류가, 혈액 제제가 들어간 주사면 다 혈청 주사라고 하는 거니까 그것만으로는 굉장히 불충분하다. 도대체 어떤 걸 맞았느냐에 대한 부분.

◆ 승재현>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그냥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의료사고가 나면 의료사고는 사실 결과 예견과 결과 방지를 완벽하게 했다면 그거는 잘못된 장소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그냥 일어나는 아주 안 좋은 일이잖아요. 그러면 캄보디아도 똑같을 거예요. 우리나라와 같이. 그 주의 조치를 다 취했다면 특별하게 문제가 없을 건데 아까 말했다시피 서울이라는 시내, 그냥 캄보디아 시내 프놈펜에서 그런 일이 있고 한 시간이 거쳐지는 아주 먼 곳에 그 사체를 유기를 했다면 유기하는 이유는 뭐겠어요?

◇ 김현정> 감추려고요.

◆ 승재현> 그렇죠? 그 이유를 우리는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거죠. 그러니까 그게 아주 자연스러운 그리고 일어나지 않아야 될 일이지만 의료 사고였으면 분명히 그렇게 처리를 했어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굳이 한 한 시간 정도 가는 거리에 그것도 붉은색 천으로 사체를 유기했다는 그 점은 분명히 좀 밝혀야 한다는 거죠.

◇ 김현정> 그러니까 의료사고라는 건 벌어질 수 있죠. 의료사고였으면 메커니즘에 의해서 나는 제대로 이렇게 놨는데 이분이 발작 일으켰고 이분의 알레르기 증상, 이렇게 갔었어야 되는데 이것을 돌돌 말아서 시신을 유기했다는 건 감춰야 되는 게 있었을 것이다.

◆ 승재현> 그렇죠. 그리고 이게 병원이 제대로 된 병원이었으면 그냥 처리하면 되는 일인데 왜 그렇게 했을까라는 거죠.

◇ 김현정> 서세원 씨도 캄보디아 병원에서 수액을 맞다가 사망했다. 이렇게 지금 알려졌어요. 그런데 부검을 하지 않아서 끝내 사인이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원인을 못 찾은 채 화장이 됐습니다. 그것도 뭔가 관련성이 있을까요?

◆ 승재현> 이 부분은 정말 우리가 음모를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서 이 부분은 차치를 하고 저는 유가족 분들의 저는 의중은 반드시 존중받아야 되고 그 존중받아야 되는 거는 저도 100% 공감을 합니다. 하지만 이게 사고가 아니라 사건이라면 그 BJ가 억울하게 사망한 거잖아요. 억울하게 사망한 걸 우리는 밝혀야 될 의무가 있는 것이고 부검이라는 건 세 가지라는 겁니다. 누가 죽었는지 언제 죽었는지 어떻게 죽었는지.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죽었는지를 알아야 되는 거잖아요. 분명히 이게 그냥 발작으로 사망을 했으면 그 혈청 주사가 무엇인지 그게 어떠한 사이드 이펙트라고 그러죠. 그게 부작용이 어떤 건지 그걸 제대로 주의 의무를 지켰는지 이런 걸 살펴봐야 되는 거고 그게 아니라 뭔가 다른.

◇ 김현정> 사건이라면.

◆ 승재현> 사건이라면 지금 이건 우리가 확인을 하지 않았지만 캄보디아 쪽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얼굴도 많이 부어 있었고 신체 일부가 풀어져 있었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면 그게 정말이라면 이거는 사건이 될 수밖에 없는 일이잖아요.

◇ 김현정> 범죄 사건이죠.

◆ 승재현> 그렇죠. 그러면 저는 분명히 살인 사건에서 가장 어려운 게 피해자의 진술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살인 사건은 더더욱 제대로 들여다봐야 한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부검이 상당히 중요하다. 그러니까 지금 서세원 씨 얘기하다 이쪽으로 온 건데 서세원 씨의 경우도 부검을 하고.

◆ 승재현> 안 돼서 결과를 모르는 입장이죠.

◇ 김현정> 원인을 밝혔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못했던 게 못내 아쉽다라는 지금 그런 말씀을 전하신 거예요. 세 번째 의혹으로 가겠습니다. 세 번째 의혹은 지금 언뜻 말씀하셨는데 발견된 시신에서 심한 구타와 그다음에 얼굴이 부어 있는 점, 이런 것들이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하고 있는 부분이죠.

◆ 승재현> 그래서 이 부분은 사실 이게 혈청 주사를 맞으면 그게 얼굴 상태가 부어질 수도 있는 부분이고 아침에 청취하시는 시청자분들께 조금 듣기 거북할 수는 있는데 사람이 사체가 이렇게 부패하는 과정에서도 부을 수가 있는 것이고 또 다른 이유에서도 얼굴이 부어질 수는 있는데 그게 폭행과 그냥 약물 중독에 의한 부작용하고는 완전히 다른 거거든요.

◇ 김현정> 다르죠.

◆ 승재현> 또한 신체 일부가 이렇게 부러진 모습은 분명히 이건 외형에서, 외부에서 힘을 가했을 때 가능한 일이지 혈청 주사 맞으면서 발작한다고 이렇게 신체 일부가 부러지지는 않거든요.

◇ 김현정> 지금 목이 부러져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있습니다.

◆ 승재현> 그래서 그런 부분이 제가 눈으로 확인했으면 그 부분을 신체 일부를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좀 조심스러워서 그냥 신체 일부라고 그랬는데 그런 부분 우리 영사관이 분명히 있어요. 저는 대한민국의 외교에서 판단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일 중에 하나가 대한민국 자국 국민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 김현정> 물론이죠.

◆ 승재현> 그러면 외국에서, 지금 저는 변사라고 봅니다. 이게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니까 그러면 그 원인이 사건인지 사고인지를 반드시 밝히고 그건 현지에 있는 경찰과 적극적인 형사사법 공조라는 게 있습니다. 공조를 통해서 이 부분을 밝혀야 되는데 아직까지 대사관 측에서는 정확한 정보가 들어오지 않았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이거는 제가 봤을 때 법무부도 채널을 최대한 가동하고 외교부도 채널을 최대한 가동해서 이게 사고라면 그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사건이라면 이건 분명히 죗값을 치르게끔 만들어야 되는 거잖아요.

◇ 김현정> 저희가 영사관으로도 접촉을 했습니다. 인터뷰 요청도 했습니다만 영사관에서는 지금 어떤 정보도 줄 수 없다. 단박에 인터뷰를 거절해서 더 이상 저희가 정보를 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인터뷰는 안 해도 지금 물밑으로.

◆ 승재현> 네, 형사사건 공조는 해야 되는 거라서.

◇ 김현정> 여러 가지 다 알아보고 있습니다.

◆ 승재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대한민국의 형사사건 공보에 관한 규칙도 이게 오보가 되거나 추측성 어떤 기사가 나오거나 당사자의 사생활에 명예의 손해가 있으면 공보하거든요. 그러면 대사관 입장에서도 우리가 피해 사실을 이야기해 달라.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 우리 대한민국 국민을 사망에 이르게 했는지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의 피의사실 공포가 아니라 그러니까 사건의 경과를 이야기를 해달라는 거니까요. 그 경과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국민에게 알려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지금 유족들이 이미 캄보디아에 도착을 한 상태고 저는 조금 궁금한 것이 뭐냐면 유족분들이 가셨고 그다음에 여행에 동행한 지인이 계세요. 지인이 그러면 이 상황을 누구보다 가장 잘 아는 분일 텐데 아직 어떤 발언이나 진술이 알려진 것이 없어서 좀 그 부분은 어떻게 돼 있는가 궁금하고 또 유족들이 현장에 가서 아마 보신 것들이 있을 텐데 혹은 부검을 서둘러 하자고 재촉을 하실 수도 있을 거고 그 입장이 지금 나오지 않고 있는데 부검을 좀 거부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긴 하더라고요.

◆ 승재현> 아까 제가 중간에 말씀을 올렸습니다. 사실 이게 종교적 어떤 문제나 제사에 관한 문제에서 그 유족들이 가지고 있는 감정이 있을 거예요. 그 감정 때문에 부검을 원하지 않는다. 저는 충분히 공감하고 또 유족의 의중은 또 존중받아야 되지만 제가 아까 유족분들에게 말씀드렸지만 이게 사고가 아닌 사건이라면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것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어떻게 사망했는지를 밝히는 게 중요하잖아요. 그리고 굉장히 옛날과 달리 부검을 하더라도 그 예를 갖추어서 부검을 하고 있으니까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절대로 유족들이 마음 다치지 않도록 아까 말씀드린 외교적으로 부검 절차를 정확하게 부검을 집도하는 건 아니지만 옆에서 지켜볼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고 지인 분에게도 그냥 부탁을 좀 드리겠습니다. 무슨 일인지 말씀을 안 하시고 있는 것, 두렵고 지금 약간 트라우마가 있어서 얘기를 못 할 수도 있는데 아까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4일날 아침에 병원에 갔고 병원에 동행을 하지 않은 것은 명확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때 돌아오지 않았다면 적어도 4일, 5일, 6일 한 3일 정도가 비어 있는 공백이에요. 그러면 그때 지인께서 제가 만약에 앵커하고 같이 출장을 갔다. 그런데 앵커가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면 저는 당장 신고를 할 것 같거든요. 우리 외국에 가면 영사관이라고 그래서 문제가 있으면 반드시 이렇게 알려주십시오라고 문자가 나오잖아요. 그러면 이야기를 해서 지금 돌아오지 않습니다. 제 친구가. 이거 조금 걱정이 되는데 어떻게 해 주십시오라고 신고를 하거나 아니면 다른 어떤 수소문을 백방으로 했을 거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절대로 그분에 대해서 우리가 피의자로 그분을 생각하고 있는 건 전혀 아니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 데 협조를 좀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이시고 사망하신 A 씨의 핸드폰 포렌식은 수사는 기본인 거죠.

◆ 승재현> 이게 사실상 발생한 장소가 캄보디아라서 문제인데 그거는 반드시 해야 한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고맙습니다.

◆ 승재현> 네, 감사합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