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 결혼 시장에서 약자인데...” 남친 '불임' 만들려는 대기업 직원
2023-06-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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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에 게재돼 주목받은 게시글
“배신 안한다는 보장이 없지 않나”
한 직장인이 '믿음의 징표'로 남성을 정관수술 시킨다는 의견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남자 입장에서 너무한 요구 같아?'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이날 해당 게시글 작성자 A씨는 "결혼은 하되 아이 가질 생각은 없다"며 "여자는 (나이가) 40 넘어가면 사실 아이 가질 가능성이 너무 낮아지니까 어떻게 보면 결혼 시장에서 약자잖아"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남자가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서 이혼하고 임신이 가능한 여성을 찾아서 떠날 수도 있고 배신 안 한다는 보장이 없지 않느냐"고도 말했다.
A씨는 "결혼 전 믿음의 징표로 남자도 피임 수술하고 동등한 입장에서 결혼하길 바라는 게 남자 입장에선 부담되는 부탁이냐"며 "논리적으로 맞는 말 같긴 한데"라고 글을 마쳤다.
다만 해당 게시글을 접한 한 직장인은 "야쿠자 입단도 그렇게는 안 하겠다"고 댓글을 남겨 다른 직장인들의 공감을 받았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어메이징하네", "야쿠자 코리아", "현대판 내시냐고", "여자도 수술 시키면 됨. 여자가 거부하면 이기적인 거 드러나는 거고", "이혼할 때는 손가락 자르겠네", "저게 논리적이라는 거 자체가 일반인과 같다고 볼 수가 없네", "진짜 폭력서클 입단하는 거도 아니고", "저런 성질머리를 가지고 있으니 여태 결혼을 못 했지", "하다 하다 생식 기능을 억제하려 하네", "왜 자꾸 믿음이란 무기로 저당 잡으려고 하지? 그게 권속 계약이지 믿음이냐? 믿음이 뭔지 모르나?", "와 솔직히 장기털이범 아니냐 저건", "내가 약자니까 너도 같이 약자가 돼서, 배반 못 하게 해라. 이게 믿음의 징표?" 등의 댓글을 남겼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어떤 삶을 살아야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저런 발상도 가능하구나", "요즘 여자들 보면 선 넘는 경우가 많네... 남자끼리는 원수지간도 XX은 안 건든다", "내가 물린 주식 상폐 위기니까 다른 회사도 상폐 시키라 하네", "순장도 요구할 듯", "동등한... 입장", "배우자 교통사고 나서 불구 되면 본인도 똑같이 불구될 거임? 뭔 X소린지", "마인드가 집착을 떠나 안쓰러울 정도", "사랑해서 만나고 결혼하는 건데 배신을 염두에 둔다는 게 대체 뭔 소린데", "저건 남자가 결정할 일이지 아무리 결혼할 사이라 해도 여자 쪽에서 '먼저' 함부로 꺼낼 말이 아니라고 생각함" 등의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