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종잣돈 1억 모으기 해보자” 정신무장 촉구한 재테크 전문가
2023-06-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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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잣돈 1억원은 자본소득 만나는 첫 관문”
“어려운 일 아니다...일단 시작하면 가능해”
재산증식에 있어서 출발선상에 선 직장 초년생들이 꼭 귀담아들어야 하는 종잣돈 1억 만들기 방법이 13일 방송된 JTBC '상암동 클라스' 코너 '머니 클라스'에서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재테크 전문가인 김경필 한국머니트레이닝렙 대표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청년세대를 향해 정신무장을 당부하며 '목표' 달성을 위한 재산증식 방법을 공개했다.
그가 제시한 목표는 '종잣돈 1억 모으기'다.
그는 "늘 이 말을 외쳐왔다"며 "요즘 젊은 세대 결혼이 늦어지고, 내 집 마련은 '넘사벽(넘기 어려운 벽)'이 돼버렸다"며 "그러다 보니 목표가 없어지고 돈이 안 모인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일단 종잣돈 1억 모으기 목표를 잡아보자고 주문했다.
그는 "1억원이 어떤 의미일까. 바로 재테크의 시작점이다. 스타트라인에 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공 10킬로미터(1억)까지는 올라서야 한다. 그다음부터는 적은 에너지로도 날아갈 수 있다. 1억이 되기 전까진 불확실한 것은 되도록 피하자"고 했다.
그가 언급한 '불확실한 것'이란 주식이나 코인 투자 등 고위험 투자 등을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진행자가 1억 모으기가 쉽지 않아 보이고 오래 걸릴 것 같다고 우려를 나타내자 김 대표는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시중 금융권에 나와 있는 연 4% 적금상품 가입을 조건으로 1억 적립 방안을 소개했다.
그가 제시한 방안에 따르면, 우선 7년간 1억을 모으려면 월 106만원을 적립해야 한다.
적립 기간을 6년으로 줄이면 월 납입액은 126만원이 된다.
그는 그러나 "6년이나 7년은 좀 멀어 보인다"면서 "소득이 많든 적든 누구나 한번 도전해 봐야 하는 숫자가 5년 1억 만들기다"며 "5년이 '국민적금'에 해당한다"고 강력 추천했다.
5년간 1억을 모으려면 월 저축액은 153만원이다.
진행자는 "5년 153만원은 기를 쓰고 하면 될 것 같지만 일단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그러자 김 대표는 대안을 제시했다.
처음엔 적게 시작해 점진적으로 적립액을 높이는 방안이다.
그는 "첫해엔 일단 128만 6000원으로 시작한다. 153만원보다는 한결 가벼운 느낌이 들 것이다. 이후 임금이 오르면, 매년 10%씩 월 적립금을 높여서 내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소개했다.
부연하자면 첫해는 매월 128만6000원을 내고 2년차엔 월 12만 8000원씩을 더 내는 식.
3년차는 2년차보다 역시 매월 12만 6000원을 더 납입해야 한다.
그런 식으로 계속 5년간 점진적으로 월 납입액을 늘려가면 5년 만기에 1억원이 쌓인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일단 시작하자. 그러면 해왔던 것이 있어서 포기하지 않게 된다"며 젊은이들을 북돋웠다.
그러면서 "욕심을 부려도 된다. 만약 급여가 월 400~500 정도라면 월 264만원을 적립해 3년 만에 1억을 만들어 보자"고도 했다. 그는 "3년 뒤 1억 적립을 마치고, 월드컵을 보면 얼마나 뿌듯할까 생각해보자"며 정신 무장을 거듭 주문했다.
이제 관심은 목표 달성한 1억 원을 어떻게 굴릴 것인가이다.
김 대표는 "근로소득을 넘어 이제 자본소득으로 가는 첫 번째 관문을 딱 넘은 것"이라고 했다.
자본소득이란 간단히 말해 '돈이 돈을 번다'는 뜻을 의미한다.

그는 1억원으로 할 수 있는 일로 네 가지를 소개했다.
우선 결혼이다. 상대 배우자와 합쳐서 결혼이란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
그는 "결혼도 알고 보면 자본소득으로 가는 조건이다. 2인 가구가 1인 가구보다는 규모 경제면에서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두 번째는 내 집 마련에 첫 단추를 끼울 수 있다는 것.
그는 "중도금 무이자 대출 등 기회가 있어도 종자돈이 없으면 소용없다. 계약금을 넣을 수 있는최소한의 현금이 바로 1억원"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는 소액 부동산 투자다. 부모님 동거하는 경우라면 당장 입주비에 돈이 들어갈 필요가 없으니, 소액 부동산 투자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는 그 기준액이 1억원이라고 했다.
끝으로 창업이다. 그는 "직장 생활하면서 주말 '투잡'을 뛰는 사람 많다. 이 영역을 사업으로 확대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며 종잣돈 1억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청년들에게 거듭 당부했다.
"정신 무장하자. 1억원 고지를 넘으면 넘사벽 같이 보이는 재산증식의 길이 열린다. 이 새로운 영역으로 날아가 보고 싶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