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고양이 돌아오기만 기다렸는데 며칠 뒤 주차관리원 하는 말이… [함께할개]
2023-06-13 11:14
add remove print link
SNS에 올라온 앙금이의 사연
지하 주차장에서 구조된 고양이
유기묘 앙금이의 사연이 누리꾼들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유기 동물 입양을 홍보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묘생길에 앙금이의 사연을 담은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 씨는 "회사 지하 3층 주차장에 주차된 차 바퀴 뒤에서 혼자 울고 있는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이에게 사람의 체취가 묻으면 어미가 데려가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옆에서 지켜만 봤다. 자세히 보니 아이 몸에 배변이 많이 묻어 있었으며 얼굴에 분비물과 눈 등이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이에 며칠 동안 어미의 케어를 받지 못한 상태임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러던 중 며칠이 지난 뒤에 지하 3층 주차장에서 어미로 추정되는 성묘 시체가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주차 관리원님으로부터 듣게 됐다. 어미가 죽은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에서 이 아이를 위험한 환경에 두고 갈 수가 없어 구조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인근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몸에 묻어 굳은 오물들을 닦아준 후 집으로 데려와 임시 보호하고 있다"고 앙금이의 근황을 전했다.
A 씨에 따르면 앙금이는 현재 생후 7~8주 정도 됐다. 성별은 왕자님이다. 건강 상태는 좋은 편이다.
앙금이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면 인스타그램으로 A 씨에게 연락하면 된다.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 동물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jyw951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