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채팅 '돌싱방' 아저씨들 만나고...” 이혼당한 엄마 만행 고발한 여성
2023-06-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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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에 게재돼 주목받은 게시글
“양육비가 탐나서 데려간 것”
한 누리꾼이 이혼한 모친을 두고 "왜 이혼당했는지 알겠다"고 토로한 글이 주목받고 있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지난해 '네이트판'에 게재된 게시글이 재조명됐다.
이날 해당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자신의 가정 환경에 대해 "어렸을 때 엄마랑 아빠가 이혼했는데 왜인지도 몰랐고 왜 엄마를 따라가야 되는지도 몰랐다"면서도 "아빠가 나 중학생 때 엄마 몰래 연락이 와서 연락은 하고 지낸다"고 알렸다.
다만 그는 "돈도 아빠가 훨씬 잘 벌고 잘 사는데 '왜 나는 엄마랑 살지?' 싶었다"며 "(아마도) 엄마가 나 데려간다고 했나 보다"고 추측했다.
이어 A씨는 "엄마랑 살아보니 아빠가 왜 이혼했는지 참 잘 알겠다"며 엄마의 만행에 대해 짚었다.
먼저 그는 "일단 집에 잘 없다. 내가 열 살 때도 나 집에 혼자 놔두고 사람들하고 놀러 다녔다"며 "할머니나 다른 친척들한테 맡기는 것도 아니고, 김밥 2~3줄 사다 놓으면 내가 컵라면이랑 하루 종일 먹고 자다 보면 엄마 들어와 있고 그냥 그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내가 좀 더 크고 나니 오픈 채팅 '돌싱방' 이런 데도 엄마가 들어가서 아저씨들 만나고 다니더라. 엄마 이름 끝 자가 'ㅇ' 이면 닉네임, 카톡 이름 전부 'ㅇㅇ낭자' 이런 걸로 해놓고 아저씨들한테 맨날 오라버니 하고 부르고 다녔다"고도 말했다.
나아가 A씨는 "집에 있어도 그놈의 오라버니들하고 계속 전화 통화한다. 술 먹고 영상통화 할 때가 있는데 나보고 와보라고 한 다음에 '응 오라버니~ 우리 딸~' 하면서 나 보여줄 때도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우리 엄마 40대 후반인데 인스타도 한다. 자기가 맨날 남자들한테 팔로우 걸고 다녀 가지고 팔로우 수도 3400명 막 이렇다"며 "그걸로 모르는 사람들하고 만나기도 하나 보다. 맨날 이런 거 보니까 그냥 엄마가 너무 한심하고 XX 같다. 할머니? 이모? 다들 연락도 안 한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나 곧 20세 되기까지 반년도 안 남았는데 (엄마가) 나보고 공장 들어가든지 하란다. 대학 가고 싶으면 나보고 돈 벌어서 가라고 하더라"며 "망설이다 아빠한테 연락하니까 아빠가 화내면서 아빠랑 살자고 했다. 대학교도 보내준다고. 아빠가 엄마한테 전화해서 엄청 화낸 듯하더라. 엄마는 나보고 돈 때문에 키워준 엄마 은혜도 모르고 지 아빠한테 간다고 욕하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더불어 그는 이혼한 부친에 대해 "재혼 안 하고 혼자 산다"며 "어제 아빠 집 갔다 왔는데 엄마랑 나는 월세 단칸방 살고 있는데 아빠는 아파트에 살고 있어서 부러웠다. 나 몰랐는데 엄마가 버는 돈 말고도 아빠가 매달 양육비 100만 원씩 엄마한테 줬다더라. 나는 학원도 가본 적 없고 한 달 용돈 5만원이었는데... 아빠가 그거 듣고 엄청 화냈고 이제 엄마 없는 셈 치고 아빠랑 살자고 하더라"고도 털어놨다.
이에 대해 그는 "나도 아빠랑 살기로 했고 이제 너무 행복할 거 같은데 엄마 버리고 온 X이라는 엄마 말이 너무 마음이 안 좋다"며 "내가 잘못한 걸까..? 근데 진짜 엄마가 왜 이혼당했는지 알겠어... 우리 엄마는 정상이 아닌 거 같아"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 모친의 행동에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엄마는 널 키운 게 아니고. 양육비 100만 원 받으려고 널 데리고 있었던 거야", "진작에 아빠랑 얘기해서 학원이라도 다녔으면... 아빠한테 가도 되요 그런 엄마 필요 없어요 인연 끊어도 되요 무슨 엄마가 그래요. 죄책감 같은 거 가지지 말고 살아요", "아빠가 너무나 정상이라 진짜 다행이다", "아동방임 학대예요. 양육비가 탐나서 님을 데려간 거지 아마 한부모가정 지원까지 받았다면 님 엄마 님 가지고 장사한 거예요. 미안해하지 말아요. 아빠한테 가시면 엄마 전화 차단하세요", "문제는 더 늙어 기댈 X 없으면 쓰니에게 달라붙어 봉양 요구한다. 사위 생기면 완전 물주 되는 거고", "아빠한테 얘기해서 친권도 단독 친권으로 했으면 한다고 하세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낳으면 다 부모고 엄마 아니에요. 다 잊고 행복하게 사세요. 아빠 잘 모시고요.", "실제로 저런 엄마 ㅈㄴ 많음", "친구도 초등학교 저학년 때 부모님 이혼하셨는데 아빠랑 살았음. 엄마가 너무 그립고 보고 싶어서 대학 가서 어째저째 연락이 닿아서 만났는데 왜 이혼했는지 알겠더래", "현실은 이거보다 더 매운맛이라는 게", "정신병자 엄마한테 가스라이팅 당한거지.. 공감 많이 된다", "사실상 애 데리고 온 게 한 달 100만 원어치 꽁돈 먹으려고 그런 거임", "우리 부모님도 저랬는데", "양육비 주면 어디에 썼는지 다 증빙 받아야 함", "엄마가 죄책감 느끼도록 가스라이팅했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