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 현빈♥손예진 때문에 난리난 스위스 마을, 관광객 몰리자 결국...
2023-06-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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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촬영 배경이던 스위스 호수 마을
드라마 팬들로 북새통... 통행료 7200원 받기 시작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주요 촬영장소 중 하나였던 스위스의 호수 마을이 드라마 팬들로 북새통을 이뤄 결국 통행료가 생겨났다.
AFP통신은 9일(현지 시각) '사랑의 불시착' 촬영 장소였던 인구 400명의 작은 스위스 마을 이젤트발트에 드라마 팬들이 몰리면서 마을 측에서 통행료를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배우 현빈, 손예진 주연의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현빈)의 절대 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21.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 tvN 드라마 시청률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워 화제를 모았다. 특히 주연 배우인 현빈과 손예진이 실제 연인으로 발전, 지난해 결혼에 골인하면서 드라마의 화제성이 계속 이어졌다.
이젤트발트는 '사랑의 불시착' 리정혁이 스위스 유학 시절 형을 떠올리며 피아노 연주를 하고, 윤세리가 우연히 리정혁의 연주 소리를 듣는 장면의 배경이 됐다.
지난해부터 아시아 국가들의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부쩍 늘었다. 스위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약 40만 명이 이곳을 찾았다.
문제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관광객들이 일으키는 소음, 쓰레기, 교통 체증 문제 등으로 마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젤트발트는 지난달부터 예약한 버스만 지나갈 수 있도록 주차장에 예약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호숫가 부두에 개찰구를 설치해 5스위스프랑(7200원)을 지불해야만 부두로 들어갈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