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여객기 문짝 수리비 공개됐다… 비상문 연 남자, 진짜 큰일났다

2023-06-0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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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친 남성, 6억원이 넘는 돈 물어낼 수도
탑승객들 피해까지 포함하면 10억원 육박?

200m 상공에서 문 열림 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 / 뉴스1
200m 상공에서 문 열림 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 / 뉴스1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비상문을 연 남성이 6억원이 넘는 돈을 물 수도 있을 것 같다.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확보해 8일 공개한 '아시아나항공 비상탈출구 불법 개방 중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피해 여객기는 비상문, 슬라이드 등 3개 부위에 손상을 입어 약 6억40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피해를 입은 여객기는 지난달 30일 인천으로 옮겨져 수리를 받고 있다. 국토부와 별개로 아시아나항공도 자체 피해액을 추산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비상문을 연 피의자 이모(33)씨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탑승객들이 입은 피해까지를 포함하면 이씨는 10억원이 넘는 돈을 물어야 할 수도 있다.

이씨는 지난달 26일 낮 12시 37분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8124편의 비상문을 불법 개방했다. 이로 인해 비상문과 슬라이드 등이 손상을 입었다. 거센 바람이 여객기 내로 들이닥쳐 일부 승객이 기절하는 등 큰 소동이 벌어졌다. 200m 상공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이씨는 항공기가 착륙하며 지상을 활주하던 와중에 벨트를 풀며 뛰어내리려 했다.

이씨는 비행기에서 내린 뒤 아시아나항공 지상직 직원과 대화하다 범행을 자백했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비상문을 살피고 있다. / 뉴스1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비상문을 살피고 있다. / 뉴스1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