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전용기 3대 포기하고 30시간에 8억 내고 빌려 탄다…이유는?

2023-06-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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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용기 3대·전용 헬기 6대 대한항공에 넘겨
최근 전용기 대여 계약…약 8억 4400만 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전용기 대여 가격이 공개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뉴스1

조선비즈는 최근 YG엔터테인먼트와 삼성이 대한항공과 전용기 대여 계약을 했다고 6일 보도했다. 대한항공은 국적사 중 유일하게 전용기 사업을 하는 업체다. 대한항공은 걸프스트림 G650ER(13석), 보잉 비즈니스제트(16석 혹은 26석 변경 가능), 봄바디어 글로벌 익스프레스 XRS(13석) 등 4대의 전용기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삼성은 지난 2015년 유지 비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이유로 전용기를 포기했다. 전용기 3대와 전용 헬기 6대를 대한항공에 넘긴 바 있다. 이로써 현재 대기업 중 전용기를 보유한 건 SK그룹, 현대차그룹, LG그룹뿐이다.

전용기 이용료는 기재, 목적지 등에 다르게 매겨진다. 항공사 측은 의뢰를 받으면 인건비, 조업료, 연료, 현지 공항 이용료 등을 계산해 가격을 계산한다.

최근 공개된 블랙핑크 전용기 내부 / 대한항공 인스타그램
최근 공개된 블랙핑크 전용기 내부 / 대한항공 인스타그램

정확한 전용기 이용 가격은 대외비로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세계 최대 비즈니스 전용기 운영사인 비스타젯의 최소 금액은 시간당 1인 기준 약 2000만 원(약 1만 5000달러)부터 시작한다.

대한항공 측은 인당 연간 7억 원의 멤버십 제도를 운영한다. 멤버십당 이용 가능 시간은 30시간이다. 멤버십에 가입하면 국제선은 시간당 480만 원, 국내선은 290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국제선을 전용기로 30시간 이용할 경우에는 가입비를 포함해 약 8억 4400만 원으로 시간당 약 2800만 원이다.

다만 대한항공의 전용기 멤버십은 30시간을 모두 소진했을 경우 7억 원을 다시 내고 재가입해야 한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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