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9만 경제 유튜버 '슈카월드', 생방송 중 '비하 발언'으로 계정 정지당해

2023-06-05 15:57

add remove print link

4일 트위치TV 생방송 진행한 '슈카월드'
동아시아 민족 '멸칭' 써서 계정정지 당해

경제 관련 유튜버 겸 스트리머 '슈카월드'가 트위치TV 생방송 도중 계정 정지 처분을 받았다가 5일 복구됐다.

유튜버 겸 스트리머 '슈카월드' / 뉴스1
유튜버 겸 스트리머 '슈카월드' / 뉴스1

'슈카월드'는 지난 4일 트위치에서 '대졸자 1천만명, 농촌으로 가라는 중국/ 전국민 모닝콜-서울시 경계경보/ 글로벌 이민 붐/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아직도 유럽의 화약고-발칸반도'라는 방제로 라이브 방송을 송출했다.

이날 '슈카월드'는 1913년도에 일어난 제2차 발칸 전쟁의 역사적 배경과 결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이 섞여서 좁은 곳에 있었다고 생각을 해봐라. 중국인 2000만 명, 한국인 1000만 명, 일본인 1000만 명이 남한보다 조금 좁은 곳에 다 같이 들어갔다. 그리고 서로 땅을 나누라고 하면 박살 나지 않겠냐"며 동아시아 국가들이 서로 부르는 멸칭(경멸해 일컬는 말)을 일부 언급했다.

이후 '슈카월드' 트위치 생방송은 즉시 중단됐으며 계정 정지 처리가 됐다. 당시 유튜브와 트위치 동시 송출을 하고 있었던 '슈카월드'는 갑작스러운 정지 소식을 듣고 "진짜 그것 때문에 정지된 거냐. 내가 특정 나라를 욕한 게 아니라 서로 싸운다는 의미였다"라며 당황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 정지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 트위치TV '슈카월드', 에펨코리아
방송 정지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 트위치TV '슈카월드', 에펨코리아

이어 "기계적으로 (방송 모니터링)하다 보면 특정 단어가 걸려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정지된 상태니까 어쩔 수 없고 나중에 (트위치에) 메일을 보내겠다"며 "이걸 설명해야 하는 것도 답답한 상황이다. 아무튼 오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가 누군가를 비난하려고 했던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5일 오후 2시 기준 그의 트위치 계정 정지 처분은 하루 만에 복구됐다.

트위치가 정한 가이드라인 정책에는 '혐오 발언이나 혐오 상징은 어떤 경우에나 금지된다'라는 문구가 있다. '슈카월드'는 이를 위반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유튜브 266만 구독자를 거느린 '슈카월드'는 경제 콘텐츠를 중심으로 각종 뉴스·이슈 등 사회 전반적인 이야기를 다루는 유튜버 겸 스트리머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트위치 팔로워는 약 16만 명이다.

경제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슈를 다루는 '슈카월드' / 유튜브 '슈카월드'
경제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슈를 다루는 '슈카월드' / 유튜브 '슈카월드'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