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소름” 살인 용의자 정유정 범행 당일 찍힌 CCTV (영상)
2023-06-0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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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20대 여성 살해한 정유정
캐리어 끌고 보도 걸어가는 모습
살인 용의자 정유정(23)의 사건 당일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정유정은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부산 금정구 피해자 집에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1일 경찰은 정유정의 얼굴, 이름, 나이를 공개했다.
이날 KBS는 정유정이 피해자 시신이 담긴 캐리어를 끌고 보도를 걸어가는 CCTV 영상 일부를 보도했다.
정유정은 단발머리에 안경을 쓰고 있었다. 마스크를 썼는데 아이보리색 상의에 검은색 치마를 입었다. 한 손으로 캐리어를 끌던 그의 모습에선 어떠한 초조함이나 조급함도 느껴지지 않았다. 걸음걸이는 다소 빠른 편이었다.
그가 어두운 보도를 걸을 때 한편엔 상가, 다른 한편엔 차가 지나다니는 도로였는데도 거리낌이 없었다.
정유정은 택시를 타고 외진 곳에 캐리어를 버렸는데, 피 묻은 캐리어를 버리는 걸 수상히 여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해 범행이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정유정은 평소 사회적 유대 관계는 전혀 없었고 폐쇄적인 성격에 고교 졸업 이후 특별한 직업도 없는 상태다. 같이 사는 가족은 있다.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정유정은 지난 2월부터 온라인에서 '살인' 등을 집중적으로 검색했다. 도서관에서 범죄 관련 소설도 빌려봤다.
정유정은 범행 대상을 확정한 뒤 중고로 교복을 구해 입고 피해자를 찾아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