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죄송하다” 여행 유튜버 '원지의하루', 걱정스러운 소식 전했다
2023-05-31 18:56
add remove print link
'원지의하루'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공지
건강 악화·공황 증상 등으로 휴식기
여행 유튜버 '원지의하루'(이원지)가 건강 악화로 인해 휴식기를 가진다.

'원지의하루'는 31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오늘은 급작스럽게 조금 무거운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편치 않다"며 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유튜브를 시작한 지 8년 차 만에 처음으로 휴식을 결정했다"며 "오랫동안 혼자 여행하며 불규칙한 생활을 지속하다 보니 건강에 무리가 오기 시작한 것 같다. 실제로 지난 1월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계속 이렇게 지내면 돌이킬 수 없게 건강을 잃을 수도 있으니, 지금부터 수면 패턴이나 식습관을 정상화하고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하시더라. 그동안 혼자서 감당해 온 것들을 잠시 내려놓고 시기를 놓치기 전에 건강 회복에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너무나 감사하게도 많은 분이 저를 알아봐 주고 계신다. 그런데 제가 워낙 폐쇄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내향적인 사람이다 보니 감사한 마음과 동시에 일종의 중압감도 같이 느끼고 있다. 여기에 체력적인 무리까지 겹치다 보니 가끔 외출 중 가슴이 답답해 구석에서 숨어서 심호흡하고 다시 나와야 할 때도 있다. 안 그래도 안 하는 외출을 점점 꺼리게 됐다"며 공황 증상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현재 저는 소속사, 매니저, 편집자 등 어떤 팀도 없이 유튜브를 혼자 운영하고 있다. 사업체 역시 혼자 운영하고 있다 보니 체력적, 정신적으로 한계가 온 것 같다"며 "'호롤롤로 운영도 잠정 중단하려 한다. 5차 판매부터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 부분은 제가 정말 드릴 말씀이 없이 죄송하다. 회원 가입된 모든 분께 문자로 다시 한번 안내해 드리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글을 보시고 많이 걱정하실까 봐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러웠다. 그래도 제가 미리 촬영했던 재미난 콘텐츠들은 당분간 계속 업데이트되고 저도 소식 전해드릴 예정이다. 이제 운동도 매일 다니며 규칙적으로 먹고 여기저기 호캉스도 맘 편히 가고 열심히 충전해서 돌아오겠다. 감사하다. 그리고 너무나 죄송하다"고 마무리했다.
'원지의하루'는 74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여행 유튜버다. 최근 김태호 PD가 연출을 맡은 웹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에서 활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