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게 헌신할 때'…아내 암 투병 중인 박주호, 결국 유니폼 벗는다 (+은퇴)
2023-05-2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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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암 투병 중인 국가대표 축구선수 박주호
은퇴 결정...다음 달 6일 은퇴식 열려
국가대표 수비수 박주호가 유니폼을 벗는다.
박주호 소속팀인 K리그1 수원FC는 다음 달 6일 그의 은퇴식을 개최한다고 알렸다. 수원FC 측은 박주호의 등번호 6번을 강조하기 위해 6월 6일로 은퇴 일자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원FC 선수들은 은퇴식 기념 티셔츠를 입고 그라운드에 들어설 예정이며, 박주호가 경기장에 나타나면 헌정 영상이 상영된다.
수원FC 이사장은 박주호에게 기념 액자를 선물하며, 가족들 역시 그라운드에 동행해 꽃다발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리그 담당 기자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볼만찬 기자들'에서 박주호의 은퇴가 언급돼 이목이 쏠렸다.
이들은 박주호가 아내의 병간호와 가족에게 헌신할 때가 왔다고 생각해 은퇴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1987년생인 박주호는 2008년 J리그 미토 홀리호크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가시마 앤틀러스, 주빌로 이와타에서 활약했다.
또 2011년부터 스위스 FC바젤에서 뛰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으며, 2013년 독일로 무대를 옮겨 마인츠05,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박주호는 2018년 한국 K리그로 돌아와 울산 현대, 수원FC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박주호는 국가대표로도 활약해 A매치 40경기에 나왔다.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한편 박주호는 2015년 스위스 출신인 안나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 나은, 아들 건후, 진우를 두고 있다. 이들 가족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일상을 공유해 큰 사랑을 받았다.
박주호의 아내는 지난해 11월 암 투병 중인 사실을 알렸으며, 유튜브 등을 통해 근황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