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야외활동…공중화장실서 끔찍한 꼴 안 보고 깨끗하게 쓰는 방법

2023-05-2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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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특정다수가 이용하는 공중화장실
위생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정리

공중화장실 자료 사진 / Wemo-Shutterstock.com
공중화장실 자료 사진 / Wemo-Shutterstock.com

날이 더워지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다가오는 여름휴가를 맞아 계획을 짜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각자 중요하게 여기는 게 다르겠지만 화장실에 예민한 사람들이 있다. 날이 더워지면 화장실 분비물과 쓰레기 등이 악취를 일으켜 고통을 자아낸다. 그렇다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중화장실을 깨끗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가장 첫 번째 칸 이용하기

사람들은 대개 사생활 보호 등을 이유로 공중화장실 입구에서 떨어진 칸을 선호한다. 보통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칸은 가운데다. 실제 국내 조사 결과 첫 번째 칸은 사람들이 가장 적게 몰려 다른 칸에 비해 비교적 청결하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바닥에 물건 절대 내려놓지 말기

짐이 많은 경우 바닥에 물건을 내려놓고 볼일을 보는 경우가 많다. 눈으로만 봤을 때는 물기가 없고 깨끗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화장실 바닥에는 사람 눈으로 볼 수 없는 200여 종의 세균이 득실거린다. 짐이 많고 무겁다면 벽에 걸린 고리에 거는 걸 추천한다.

▲엉덩이 들고 누지 않기

양변기를 쓸 때 누가 썼을지 모를 변기 커버가 불안하다고 엉덩이를 들고 누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차라리 변기 커버에 엉덩이를 대고 누는 게 더 위생적이다. 기마 자세로 사용할 경우 앉는 것보다 높은 위치에서 소변이 떨어져 변기 물이 튀어 몸에 닿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변기 커버에 소변이 떨어질 수도 있다.

변기 자료 사진 /  Colaboysho-Shutterstock.com
변기 자료 사진 / Colaboysho-Shutterstock.com

▲개인 휴지 챙기기

사람들이 볼일을 보고 가장 먼저 집는 것은 벽에 걸린 휴지이기 마련이다. 눈으로 봤을 때는 깨끗해 보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용변을 본 직후 바로 손을 대기 때문에 청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소변기를 내릴 때 공기 중으로 퍼진 세균들이 증식해 번식하기도 한다.

▲물을 내릴 때는 뚜껑을 닫기

공중화장실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나 변기 뚜껑은 닫고 내리는 게 좋다. 변기 물이 내려갈 때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배설물 입자와 세균들이 약 6m 높이까지 퍼진다. 특히 볼일을 보고 앉은 채로 변기 물을 내리면 신체 중 가장 취약한 부분에 세균이 바로 닿을 수 있으니 주의하자.

▲나올 때는 비누로 손을 꼼꼼하게 씻고 종이 타월로 말리기

근래 공중화장실에는 대부분 액체비누가 구비되어 있지만 간혹 고체 비누가 있을 때도 있다. 많은 이들이 고체 비누는 청결하지 않을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선호하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 공중화장실에 고체 비누는 위생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 고체 비누의 세균은 손을 씻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사라진다. 만일 찝찝하다면 사용 전 미지근한 물로 고체 비누를 헹구고 사용하면 된다.

젖은 손의 물기를 말릴 때는 종이 타월을 추천한다. 핸드드라이어는 강하고 따뜻한 바람으로 손을 빠르게 말릴 수 있다. 하지만 종이 타월로 말릴 때보다 세균을 약 190배 번식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