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해커들에게 심각한 협박 받고 있는 알라딘, 일촉즉발 상황에 놓였다

2023-05-2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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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전자책 100만 권 해킹했다는 일당
점검 결과 유출된 자료 극히 일부로 파악

알라딘이 자사 전자책 100만 권을 해킹했다고 주장하는 일당을 신고했다.

알라딘 로고 / 알라딘 공식 페이스북
알라딘 로고 / 알라딘 공식 페이스북

알라딘커뮤니케이션 대표 이사 최우경은 지난 20일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알라딘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과문 / 알라딘 공식 홈페이지
알라딘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과문 / 알라딘 공식 홈페이지

최 대표는 "전자책 상품 유출 언론 보도와 관련하여 안내 말씀드린다. 먼저 출판사와 저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 알라딘 전자책 상품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어 정확한 경위와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건은 전자책 상품의 불법적 탈취 행위이며 불법 파일의 복제 및 무단 배포 역시 출판 생태계를 망치는 중대 범죄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국과 한국저작권보호원에 신고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알라딘은 불법 파일의 무단 배포 등 2차 피해를 막아야 하는 의무를 깊이 통감하고 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담 모니터링 인원을 배치하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출판인회의 등 출판 단체에 이 사실을 알렸으며 함께 적극 대응하겠다. 불법 파일 복제 및 무단 배포를 신고하시는 분께 신고 보상제를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천번 만번의 사과 말씀에 앞서 저희는 불법 파일의 무단 배포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하겠다"라고 마무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합성 사진.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 MS Bing Image Creator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합성 사진.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 MS Bing Image Creator

앞서 이날 이코노미스트 보도에 따르면 알라딘은 최근 자사의 사내 시스템을 해킹해 전자책 100만 권을 탈취했다고 주장하는 일당을 발견했다. 이후 후속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알라딘은 지난 17일 제보를 통해 해당 사안을 인지했다. 이후 사내 시스템을 점검하고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한국저작권보호원과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전자책을 탈취했다고 주장하는 해커 일당은 텔레그램 등을 통해 일부 자료를 불법 유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와 관련해 알라딘이 자체적으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유출된 자료는 극히 일부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디지털저작권관리 프로그램의 암호화가 해제된 정황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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