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 닥친다는 올여름, 선크림 '이렇게' 발라야 효과 100% 봅니다
2023-05-18 15:57
add remove print link
선크림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피부 유형에 따라 선크림 고르려면?
때 이른 여름 날씨가 찾아왔다. 올여름엔 지구온난화와 엘니뇨가 겹치며 지난해보다 비가 자주 내리고 폭염도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피부가 예민한 사람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뜨겁고 건조한 날씨는 민감성 피부에 최악이기 때문. 피부과 전문의들은 선크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햇볕으로부터 피부 건강을 지키려면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단 것이다. 문제는 잘못된 방법으로 선크림을 바르면 말짱 도루묵이라는 것이다. 올바른 선크림 활용법을 알아봤다.
1. 언제 발라야 할까
선크림은 외출 30분 전에 발라야 한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선크림은 바르는 순간부터 효과를 발휘한다. 다만 안정적인 효과를 보기까지 10분 정도 소요된다.
장마철에도 선크림은 꼭 발라야 한다. 장마철에는 햇빛이 구름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아 간과하기 쉽다. 하지만 장마철에도 자외선은 구름을 그대로 통과해 우리 피부를 공격한다. 피부과 전문의는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에도 자외선이 피부에 영향을 미친다며 선크림을 꼭 발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2. 얼마나 자주 발라야 할까
의사들이 권장하는 선크림 적정량은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양이다. 야외 활동을 할 땐 선크림을 두 시간마다 덧발라야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특히 물놀이나 수영할 때는 더 신경 써서 자주 발라주는 게 좋다.
간혹 방수 기능이 있는 워터프루프 선크림을 사용한다는 이유로 덧바르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방수 기능 선크림이라도 일반 선크림과 동일하게 주기적으로 덧발라줘야 한다. 물론 약 자외선 차단 효과가 40분 정도 지속되는 일반 선크림보다 효과가 오래가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워터프루프 선크림도 한 시간 20분 정도 지나면 덧발라야 한다.
3. 선크림 바를 때 잊지 말고 발라야 하는 부위
보통 사람들은 선크림을 바를 때 얼굴과 목만 바르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얼굴, 목 이외에도 놓치지 말고 발라야 할 부위가 더 있다. 바로 귀, 눈꺼풀, 입술, 가슴, 발 등이다.
귀는 선크림을 바르기 쉬운 부위가 아니다. 하지만 얼굴만큼 햇빛에 많이 노출되는 부위이므로 바르는 게 좋다. 미국 클리브랜드클리닉에 따르면 귀는 세 번째로 피부암에 많이 걸리는 부위다.
햇빛은 피부 노화를 촉진하고 주름을 생성한다. 평소 눈가 주름을 신경 쓴다면 눈꺼풀은 꼭 잊지 말고 바르자. 눈 주위는 피부가 얇기 때문에 주름이나 반점 같은 노화의 징후가 나타나기 쉽다. 미국임상종양학회 웹사이트 '캔서넷'에 따르면 눈꺼풀에 생기는 피부암은 모든 피부암의 최대 10%까지 차지한다. 만약 선크림 때문에 눈이 따가워 못 바르겠다면 선글라스라도 꼭 착용한다.
4. 피부 유형별 선크림 고르는 방법
선크림은 크게 유기자차, 무기자차, 혼합지차로 구분된다. 유기자차는 발랐을 때 하얗게 뜨는 백탁 현상이 적으며 발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무기자차는 유기자차보다 백탁 현상은 심하지만 민감성 피부가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자극이 적다. 다만 발림성과 흡수성이 떨어져 선크림 위에 다른 화장품을 얹는다면 화장이 밀릴 가능성이 높다. 혼합지차는 유기자차와 무기자차를 결합한 것으로 피부 자극이 적은데도 발림성이 좋은 게 장점이다.
따라서 민감하고 건조한 피부는 무기자차 선크림을 쓰는 게 좋다. 특히 예민한 피부인 사람들은 선크림을 고를 때 '징크옥사이드'와 '티타늄옥사이드'가 주성분인지 확인하는 게 도움이 된다. 두 성분은 대표적인 물리적 방식의 자외선 차단 무기물로, 보다 효과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해 준다.
지성 피부는 무기자차와 혼합지차를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유기자차 선크림은 자외선을 흡수하고 소멸하는 과정에서 피부를 자극해 피지 분비량이 많은 지성 피부에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지성 피부는 제형 선택을 신중히 해야 한다. 크림이나 로션처럼 유분이 많은 제형보다는 파우더 타입이나 오일프리 선크림이 낫다.
지성과 건성 등 2가지 이상의 피부 특징이 나타나는 복합성 피부라면 부위별로 다른 선크림을 쓰는 게 효과적이다. 피지 분비가 활발한 T존(콧등+이마)에는 피지 조절 기능이 들어간 제품이 좋다. 또 건조한 U존(볼+턱)에는 보습력이 충분한 제품을 쓰는 걸 권장한다.
5. 선크림 라벨에 적힌 SPF·PA 지수란?
선크림 라벨에 적혀 있는 SPF·PA 지수를 구분할 줄 알아야 선크림을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
선크림은 자외선 A(UVA)와 자외선 B(UVB)를 차단한다. 자외선 A는 피부 노화의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선크림의 UVA 예방 정도는 라벨에 'PA'로 표시된다.
또 자외선 B는 화상이나 피부암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라벨에는 'SPF'로 표시된다. 따라서 SPF가 30이면 UVB의 최대 97%까지, 50이면 최대 98%까지 차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