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사진' 아니면 적립금 안 주는 무신사 리뷰, 사람들 다 빵 터졌다 (+실제 후기)
2023-05-1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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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에 올라온 특이한 후기 사진
엄격한 적립금 기준 탓에 생긴 일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구매 후기가 화제다.
구매한 제품과 함께 '전신사진'을 올려야 적립금을 주는 정책 탓에 우스꽝스러운 후기가 속출하고 있다.

'전신사진 아니면 적립금 안 주는 무신사 리뷰'라는 제목을 단 게시물이 14일 에펨코리아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무신사 온라인 홈페이지에 게재된 여러 구매 후기가 담겼다.


무신사에서 여성 속옷, 3단 우산, 칼도마 세트, 무선 이어폰, 옷걸이 등을 구매한 이들은 인증 사진을 후기에 올렸는데, 제품이 눈에 띄지 않는 희한한(?) 사진들이었다.


실제로 무신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이런 식의 후기 사진을 흔히 볼 수 있었다. 대부분 후기에는 제품을 가까이서 찍은 사진을 올리는 게 일반적인데, 무신사엔 구매자가 서 있는 상태로 구매한 제품을 덩그러니 들고 있는 식의 사진이 많았다.

사람들이 다소 우스운 포즈로 후기 사진을 올린 건, 무신사의 특이한 '적립금 지급 기준' 때문이다.
보통 온라인 스토어에서 제품을 구매하거나 후기를 올리면 다음번 구매에 쓸 수 있는 현금성 포인트를 적립금 형태로 지급하는데, 무신사는 이 기준이 좀 엄격했다.
무신사 고객센터에 따르면 '스타일 후기' 적립금 지급 조건은 △반드시 구매한 상품을 착용한 전신 스타일링 컷 △착용이 어려운 상품은 전신 스타일링한 상태에서 해당 상품이 보이도록 든 상태의 전신 컷 △후기 글 20자 이상 등이다.

얼굴은 가려도 되지만, 어깨부터 발끝까지 사진 안에 담겨야만 '전신 컷'으로 인정해 주고 있다. 그렇다고 제품이 아예 안 보여선 안 된다. 위 조건을 만족하면 적립금 2000원이 주어진다.
화장품 등 일부 제품을 제외하곤 해당 기준이 적용되는 탓에 구매자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정성껏 후기 사진을 찍었다.

특히 무선 이어폰에 끼우는 고무 보호 마개를 구매한 한 네티즌의 후기가 여럿의 관심을 받았는데, 손톱만 한 제품을 전신사진에 담아야 하는 고난도 작업에 모두가 실패할 때 그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조건을 충족했다.

이 네티즌은 "이 코딱지만 한 사이즈 고무가 전신 샷으로 찍으면 보이겠냐"며 "(이 제품) 후기 올린 사람 아무도 (적립금) 못 받았는데 대표해서 끝까지 받아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된 이 후기 사진을 본 네티즌은 "이거 진짜예요?", "너무 웃겨", "빵 터졌다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봐도 봐도 웃기다ㅋㅋㅋㅋㅋㅋ", "뭔가 기괴한데...?"라며 흥미로워했다.
무신사를 이용해 본 일부 네티즌은 "이래서 내가 후기 안 남김...", "무신사 후기 기준 진짜 깐깐함"이라며 볼멘소리를 했다.
다음은 무신사에 올라온 실제 후기 사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