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슈비츠 처럼..” 유인나 맡은 데보라, 부적절한 대사에 해외에서 난리 났다
2023-05-1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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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방송된 '보라! 데보라' 유인나 대사
아경 작가가 쓴 대사 두고 해외 네티즌들 지적
ENA 수목드라마 '보라! 데보라'(극본 아경) 관련 부적절한 대사가 해외 시청자들 사이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트위터 등 SNS에서는 '보라! 데보라' 주인공 데보라(유인나)의 대사가 해외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주목받았다.
지난 10일 방송된 '보라! 데보라' 9회에서는 '연애서 프로젝트' 두 번째 플랜을 가동하는 이수혁(윤현민)과 데보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문제가 된 건 데보라가 외모 관리의 중요성을 주장하는 장면이다. 데보라는 이수혁에게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한 의사가) 자기 배설물 위에 누워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누군가는 한 컵의 물을 받아 반만 마시고 나머지 반으로는 세수했다"라며 "유리조각으로 식판 뒤 얼굴을 보면서 면도도 했다. 그리고 살아남았다"라고 언급했다.
또 "외모를 가꾸고 치장하는 것은 생존의 문제라는 거다. 솔로로서 살아남아야 되지 않겠냐"며 외모를 치장하는 이유를 강조했다.
이에 이수혁이 "독서에 재미 좀 붙이셨나 보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맞죠?"라고 묻자 유인나는 "잡지에서 본 거다. 왁싱에 관한 기사였다. 읽어보고 싶냐"고 받아쳤다.
일각에선 유대인들이 나치 독일에게 대학살당하는 와중에서도 존엄성을 위해 한 행동을 몸치장과 비교한 건 부적절한 비유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발언을 들은 해외 네티즌들은 "평생 이런 대사를 들을 줄 몰랐다" "역사에 대한 모욕이다" "당장 사과해라"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보라! 데보라'는 연애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연애코치 데보라와 연애는 진정성이라는 출판 기획자 수혁이 함께 연애서를 만들면서 시작되는 로맨스다. 배우 유인나, 윤현민, 주상욱, 황찬성, 박소진 등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