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에…” 국대 미드필더 손준호, 날벼락 같은 상황 겪었다
2023-05-14 10:05
add remove print link
소속팀 승부조작 혐의로 조사받은 손준호
“잠시 자리 비웠다는 이유로 큰 피해”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산둥타이샨)가 소속팀 승부조작 관련 사건으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 매체 풋볼매거진은 지난 13일 "손준호가 소속팀 산둥타이샨의 승부조작 혐의 조사 과정에서 수사받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준호 측은 "하오웨이 산둥 감독 수사와 관련해 지난 12일 구단 전체가 참고인 조사를 받아야 했다. 그날 손준호가 가족들의 귀국 때문에 자리를 비웠는데 하필 참고인 조사 당일에 손준호가 없자 바로 공안이 잡아갔다"며 "결백한 선수가 가족을 챙기러 잠시 자리를 비웠다는 이유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했다.
앞서 손순호가 속한 산둥은 중국 국가대표 출신 진징다오 선수가 승부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오웨이 산둥 감독도 건강상 이유로 자리를 비우고 있지만 매체는 "승부조작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문"이라고 전했다.
중국 축구계는 최근 프로리그 이어 유소년 축구 시합까지 연이어 승부조작 논란이 터지면서 팬들의 큰 질타를 받고 있다. 중국 축구협회는 지난해 12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광둥성 체육대회 15세 이하 유소년 축구 시합 결승전에서 승부조작이 확인됐다며 조작 가담자와 관리 책임 공무원 등 16명을 해임 처분하는 등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