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노래 작곡가' 마침내 등판… 표절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 밝혔다
2023-05-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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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혐의'로 고발당한 아이유
'분홍신' 작곡가 직접 입장 내놔
'좋은 날' '분홍신'의 작곡가 이민수가 최근 다시 재조명된 표절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민수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드리는 인사가 어려운 이야기의 시작이어서 무거운 마음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제 오후 제가 작곡한 아이유의 두 곡, '좋은 날'과 '분홍신'이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분홍신'은 발매됐던 2013년에 문제에 관해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반박했고 더 이상의 견해는 무의미하여 자제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 확대, 재생산을 넘어 도를 넘는 아티스트에 대한 비난에 조심스럽게 글을 적어 남긴다"라고 했다.
이어 "저는 '좋은 날' 그리고 '분홍신'을 작업할 때 타인의 곡을 참고하거나 염두에 두고 작업하지 않았다. 그 누구의 마음에도 아이유를 사랑하시는 여러분들의 마음에, 특히 아이유의 마음에도 '분홍신'과 '좋은 날'의 저작자로서 상처를 남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며 표절 의혹에 선을 그었다.
앞서 매일경제에 따르면 아이유는 지난 8일 한 시민에게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고발 대상이 된 곡은 '분홍신' '좋은 날' '삐삐' '가여워' 'Boo' 'Celebrity'이다. 이중 이민수는 '분홍신'과 '좋은 날'을 작곡했다.
'분홍신'은 과거에도 한차례 표절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다만 당시 아이유 소속사였던 로엔엔터테인먼트가 '두 곡의 코드 진행은 전혀 다르다'라고 반박했다. 방시혁, 김형석 작곡가 등 전문가들도 아이유 측의 공식 입장을 지지하면서 표절 의혹을 일단락했다.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일 고발과 관련해 "당사는 현재 정식으로 수사기관으로부터 연락받지 못했으며 기사를 통해 고발 사실을 처음 인지했다. 언론에서 언급한 고발장 내용 또한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고, 그 내용을 파악 중임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