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도 포함”...모르고 떠났다간 병에 걸리는 여행지
2023-05-1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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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도출한 결과
스페인, 프랑스 일부 도시도 포함돼
여행을 갔다가 자칫 감염병에 걸리기 쉬운 지역들이 발표됐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최근 질병 위험성이 높은 여행지 순위를 공개했다.
데이터 분석 전문가들과 함께 여행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의 후기 약 240만 개를 분석해 살모넬라, 위장염, 대장균, 식중독 같은 질병 용어가 많이 등장하는 나라들을 추렸다.
여기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권고하는 현지 수돗물을 피해야 하는 지역,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예방 접종 권장 지역 등을 참조해 각 여행지에 점수를 매겨 ‘버그 지수(Travel Bug Index)’를 집계했다.
1위는 도미니카 공화국 푼타 카나였다.
카리브해와 맞닿아 있는 푼타 카나는 스노클링, 스킨스쿠버 등을 즐길 수 있는 해양 스포츠 명소로 유명하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는 달리 후기 분석 결과 여행객의 약 10%가 여행 후 질병에 걸렸다고 호소했다.
이곳으로 여행을 간다면 A형 간염과 파상풍 주사를 맞는 게 좋다. 수돗물 섭취를 자제하고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여행 전·후로 항말라리아제를 복용해야 한다.
2위는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다. 샤름엘 셰이크는 다이빙 리조트, 쇼핑 등으로 유명한 관광 도시지만 여행 시 식중독 등의 질병 발생 확률이 높았다.
3위는 카보베르데 살 섬이다. 연중 화창한 날씨와 맑은 수질을 자랑하는 휴양지인데, 방문자의 약 11%가 여행 후 몸이 아팠다는 후기를 작성했다.
4위와 5위는 모두 멕시코의 도시다. 플라야 델 카르멘, 카보 산 루카스다.
유럽 지역은 전반적으로 '버그 지수'가 낮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 내에서도 버그 지수가 높은 곳을 꼽아보면, 스페인의 베니도름, 영국 런던, 불가리아의 서니 비치, 프랑스 파리, 스페인 테네리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