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더너스 문상훈이 결혼 발표하며 남긴 '한 문장', 사람들 다 감동했다
2023-05-0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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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결혼 소식 알린 문상훈
특유의 따스한 글로 여럿에게 감동
온라인 콘텐츠 창작자(유튜버) 겸 배우 문상훈이 결혼을 발표하면서 여럿에게 감동을 안기고 있다.
남다른 필력으로 여러 차례 주목을 받은 그는 결혼 소식을 알리는 글에서도 특유의 따스함을 풍겼다.

문상훈이 9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결혼 발표문이 더쿠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회자하고 있다.
33번째 생일을 맞은 문상훈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 소식을 전했는데, 이를 본 이들은 짧은 글 안에서도 예비 신부를 향한 애정이 듬뿍 느껴진다며 감동에 젖었다.

네티즌이 입을 모아 감탄한 대목은 '확신이 들어서라기보단, 정답이 아니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커져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는 부분이었다.
일생일대 중대한 결정인 만큼 결혼을 앞둔 사람들이 '아! 이 사람이야!'라는 확신에 관한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확신', '정답'보다 더 중요한 건 '사랑하는 마음 그 자체'라는 그의 깊은 뜻이 느껴진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누구나 꿈꾸는 이상적인 결혼 상대가 아니라도, 이 사람이기에 마냥 좋다는 의미로 해석한 이들도 있었다.
문상훈이 '더 나은 삶을 향한 항해를 함께 떠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분'이라고 예비 신부를 소개한 것도 여럿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의 결혼 발표문을 본 네티즌은 "행복하게 사세요", "멋지네요. 로맨틱하고", "달달하네요", "흔히들 말하는 손발이 척척 맞는 내 운명이 짝이 아니어도 그 맞춰가는 과정, 중간에 생기는 갈등 그리고 화해하는 것마저도 기대되고 후회가 없을 만큼 좋다는 뜻이겠지. 난 엄청 감동 받음 ㅠㅠ", "아니어도 좋겠다는 말 되게 로맨틱하다... 확 와닿네. 행복하게 사세요!", "'아니어도 좋겠다'래 감동 ㅠㅠ", "글 속의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로맨틱하고 사랑 가득하다", "글이 꽉 차 있는 느낌...", "행복해라 문상훈!!!", "결혼 축하드립니다"라고 했다.

1991년생인 문상훈은 코미디 크루 '빠더너스' 멤버로, '한국지리 일타강사 문쌤', '문상 기자'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다.
배우로도 활동한 그는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D.P.',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낭만닥터 김사부3'에 나와 연기력을 뽐냈다.
풍부한 감수성을 지닌 문상훈은 뛰어난 글솜씨로 여러 차례 화제에 오른 바 있다.


다음은 문상훈이 9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결혼 발표문
안녕하세요. 상훈이에요. 오늘은 제 33번째 생일인데요. 기쁜 날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 더 기쁩니다.
제가 결혼을 합니다. 5월 말에 가족들을 모시고 작게 할 예정이에요. 확신이 들어서라기보단, 정답이 아니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커져서 결심하게 되었어요. 결혼할 분은 저처럼 그리고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처럼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분입니다. 더 나은 삶을 향한 항해를 함께 떠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분이라는 생각입니다.
빠더너스의 문상훈에게는 달라질 것이 없습니다. 똑같이 열심히, 끊임없이 시도하고 그때마다 실패할게요. 그래도 이번에는 세련되게!!
항상 고맙습니다 우리 모두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