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서 '러브 다이브' 춤춘 백발의 두 외국인 남성, 정체 알면 놀란다

2023-05-0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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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내한해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찾은 두 영화감독
다르덴 형제, GV 행사 중 '러브 다이브' 안무 소화

외국인 남성 두 명이 한국에서 걸그룹 안무를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두 외국인 남성이 무대에서 걸그룹 안무를 소화했다. / 이하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두 외국인 남성이 무대에서 걸그룹 안무를 소화했다. / 이하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지난 1일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이 두 사람이 무대에서 걸그룹 아이브(IVE)의 히트곡 '러브 다이브'(LOVE DIVE) 안무를 추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두 사람) 에너지가 넘친다"면서 "체력이 믿기지 않는다"는 설명을 덧붙이며 감탄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정체는 바로 '다르덴 형제'로 잘 알려진 장 피에르 다르덴(71), 뤽 다르덴(68) 감독이다.

다르덴 형제가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포스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다르덴 형제가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포스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 두 사람은 한국에서 개봉을 앞둔 영화 '토리와 로키타'로 처음 내한했다. 이 영화가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막을 올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다르덴 형제는 마스터클래스와 관객의 대화(GV) 등 공식 일정을 바쁘게 소화했다. 현장을 뒤집어 놓은 '러브 다이브' 안무 소화 사진도 이때 촬영됐다.

다르덴 형제가 '인생네컷'을 촬영했다.
다르덴 형제가 '인생네컷'을 촬영했다.
한식당을 찾은 다르덴 형제. / 이하 영화사 진진 공식 트위터
한식당을 찾은 다르덴 형제. / 이하 영화사 진진 공식 트위터
술도 곁들였다.
술도 곁들였다.
다르덴 형제와 만난 배우 이주영. / 이주영 인스타그램
다르덴 형제와 만난 배우 이주영. / 이주영 인스타그램

이외에도 이들 형제는 한식당을 찾아 쌈을 싸 먹거나, '인생네컷' 촬영, 배우 이주영과 만나 기념사진을 찍는 등 알찬 시간을 보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한국 와서 할 것 제대로 다 했구나", "아이브 안무는 어쩌다 춘 거냐", "2인조 아이돌 그룹 결성한다는 말 있더라" 등 너스레를 떨었다.

다르덴 형제는 '로제타', '더 차일드', '자전거 탄 소년' 등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영화를 연출해 이름을 알린 형제 영화감독이다. 벨기에 출신인 두 사람은 1987년 첫 작품 '거짓' 이후 매 작품을 함께 작업해 왔다. 2005년에는 '더 차일드'를 통해 제58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다르덴 형제의 신작 영화 '토리와 로키타'는 불법이주 아동들의 인권 보호를 다룬 작품이다. 오는 10일 한국에서 개봉된다.

home 장연우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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