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받고 '공개 저격' 당한 박은빈, 꿋꿋하게 올린 게시물

2023-05-03 10:11

add remove print link

평론가 김갑수에게 시상식 태도로 공개 저격 당한 박은빈
박은빈이 같은 날 SNS에 올린 게시물

배우 박은빈이 평론가의 공개 저격에도 꿋꿋한 행보를 이어갔다.

앞서 1일 시인 겸 문화평론가 김갑수는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박은빈을 언급했다.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박은빈 / 이하 JTBC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박은빈 / 이하 JTBC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대상 수상에 감격해 눈물을 쏟은 박은빈
대상 수상에 감격해 눈물을 쏟은 박은빈

그는 "대단히 미안하지만 대상 받은 박은빈 씨 훌륭한 배우고 앞으로도 잘할 거다"라고 운을 띄운 뒤 "울고불고 코 흘리면서 아주... 시상식이 아니라 어떠한 경우에도 타인 앞에서 감정을 격발해서는 안 된다"고 박은빈 태도를 지적했다.

이어 "정말 훌륭한 배우이기 때문에 아끼는 마음으로 이야기한다. 이름이 호명되니까 테이블에서 무대 나오기까지 30번 이상 절하면서 나오더라. 주위 모든 사람들에게 여배우가 꾸벅꾸벅. 이게 무슨 예의냐"고 말했다.

공개적으로 배우 박은빈 태도를 지적한 평론가 김갑수 /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공개적으로 배우 박은빈 태도를 지적한 평론가 김갑수 /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또 "그러다 자빠지고 팡파르가 터지니까 막 '아아아' 이러고. 나와서 엉엉 울고. 품격이라는 게 있어야 한다. 18살도 아니고 30살이나 먹었으면. 송혜교 씨한테 배워라"며 두 배우의 태도를 비교하기도 했다.

같은 날 밤 박은빈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백상예술대상 대상 수상을 축하하는 주변의 선물과 편지글을 모아 올렸다. 김갑수의 공개 저격 논란에 개의치 않는 듯한 모습이었다.

박은빈이 올린 백상예술대상 수상 축하 꽃다발 / 이하 박은빈 인스타그램
박은빈이 올린 백상예술대상 수상 축하 꽃다발 / 이하 박은빈 인스타그램

그는 시상식 현장에서 받은 꽃다발과 '어차피 일등은 우영우'라는 현수막을 찍은 사진을 올리며 "향기 가득♥"이라는 소감을 덧붙였다. 그는 또 팬들이 직접 보내온 꽃바구니와 편지, 선물들을 하나하나 찍어 올리며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박은빈이 올린 축하 꽃다발과 편지 인증샷
박은빈이 올린 축하 꽃다발과 편지 인증샷

박은빈은 지난해 방송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오열하며 시상식 무대에 오른 그는 "제가 배우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대상을 받는 어른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그 꿈을 이루게 됐다"며 "자신의 삶을 수긍하고 포용하면서 힘차게 내디뎠던 영우의 발걸음을 간직하겠다"고 눈물의 수상 소감을 전했다.

눈물의 대상 수상 소감을 전하는 박은빈 / JTBC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눈물의 대상 수상 소감을 전하는 박은빈 / JTBC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박은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차기작으로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를 선택해 현재 촬영 중이다. '무인도의 디바'는 디바를 꿈꾸며 오디션을 보기 위해 상경하다 무인도에 좌초된 소녀 서목하(박은빈)가 15년 만에 구조돼 다시 디바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채종협, 김효진, 차학연이 함께 출연한다.

박은빈의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대상 수상 소감 / 유튜브, 백상예술대상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