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사한 KBS 기자의 '이메일' 주소, 무심코 봤다가 다들 빵 터졌다
2023-05-0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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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 있는 KBS 기자들의 이메일 주소
최근 눈에 띈 기자 2명… 네티즌 '감탄'
재치 있는 이메일 주소로 이목을 끈 KBS 기자들이 또 화제에 올랐다.
비교적 최근 입사한 기자의 범상치 않은 이메일 주소가 여럿의 눈에 띄면서다.
'새로 업데이트된 KBS 기자 이메일 주소'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지난 5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글쓴이는 "이메일 주소로 그간 여러 차례 화제에 올랐던 선배들의 계보를 이어 새로 등장한 기자들"이라며 KBS 김옥천 기자와 정해주 기자 등을 소개했다.
공개된 게시물에 따르면 김옥천 기자의 이메일 주소는 'hub@kbs.co.kr', 정해주 기자의 이메일은 'seyo@kbs.co.kr'이다.
이를 본 네티즌은 웃음을 빵 터뜨렸다.
김옥천 기자가 이메일로 정한 '허브(hub)'는 한번 들어가면 배송 지연·분실 위험이 높기로 악명 높은 택배 터미널인 '옥천 허브'에서 따온 것이기 때문이다.
정해주 기자의 이메일 '세요(seyo)'도 그의 이름과 나란히 붙으면서 '정해주세요'라는 문구가 완성돼 웃음을 자아냈다.
네티즌은 "옥천 허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해주seyo 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지도 못했음", "진짜 신박하네요 ㅋㅋㅋㅋㅋ", "괜히 기자들이 아니네... 말장난 수준이", "어떤 기자는 이름이 무형이었는데 이메일 주소 'no brother'이었음 ㅋㅋㅋㅋㅋ", "내 이메일 주소도 지어달라고 하고 싶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흥미로워했다.
KBS 기자들의 이메일 주소는 여러 차례 주목을 받았다.
그 시작을 연 건 2009년 폭설이 내리던 어느 날, 기상 특보를 전한 박대기 기자였는데 쏟아지는 눈을 그대로 맞으며 실시간으로 날씨를 보도한 그의 이메일 주소는 '대기'라는 의미를 지닌 '웨이팅(waiting)'이었다.
이외에도 박찬(coldpark), 안혜리(potter), 최선중(best-ing), 신선민(freshmin), 이유민(reason), 김범주(category), 이효용(utility), 정새배(newboat) 등 다수 기자들의 이메일 주소가 여럿의 관심을 받았다.
너나 할 것 없이 이메일 주소가 독특한 탓에 '선배들이 정해주는 KBS의 전통'이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걸로 드러났다.
박대기 기자는 2019년 트위터 글을 통해 "KBS 기자들 아이디를 선배들이 지어준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기자들이 몇 초 만에 시청자들에게 각인될 아이디를 연구해서 각자 정한다. 심지어 면접 때 미리 정해왔다고 말하는 분도 있다"며 이메일 주소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