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ATM기인가 생각”... 구혜선, 거절 못하는 성격 탓에 친구들 이것까지 내줬다
2023-04-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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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거절 못 하는 성격
“친구들 학비까지 내줬다”
배우 구혜선이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줬다고 받지 못한 경험이 많다고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일큐육공'에 '꽃보다 구혜선. 아싸재판 ep.05'라는 제목의 영상이 지난 29일 업로드됐다.
이날 구혜선은 평소 취미활동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림을 그리거나 피아노를 친다. 수영은 사람들이 말을 시키지 않아서 한다. 자전거도 가끔 탄다"며 "바둑 두는 걸 좋아하는데 AI랑만 뒀다. 코로나도 한 번도 안 걸렸다. 거리를 두고 사는 게 도움이 될 때가 많다"고 말했다.
2002년 CF 모델로 데뷔한 구혜선은 "데뷔하고부터 그게 일상이었다. 항상 마스크를 쓰고 택배로 물건을 샀다. 편리하게 변하는 것들을 잘 안 따라갔었다"며 회상했다.
아울러 "은행 앱도 안 깔고 직접 방문했다. 일부러 불편하게 지내는 게 있었었다. 소비가 편리하면 소비가 많아진다. 불편하게 시스템을 갖춰야 줄인다고 생각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소비 습관에 관해 이야기를 이어가던 그는 "어릴 때 데뷔하고 소득이 커졌을 때 돈 빌려달라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며 "어릴 때 거절을 못하고 많이 빌려줬었다. 친구들 학비도 내주고 그랬다. 나중에는 내가 ATM기인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결국 빌려준 돈을 받지 못했다는 구혜선은 "갚은 사람이 없어서 사고를 바꾼 거다.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라도 좀 편하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