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달빛 김윤주, 뒤늦게 전해진 건강악화 소식…5년째 진행하던 라디오 DJ도 중단

그룹 옥상달빛 멤버 김윤주가 건강악화로 진행 중이던 라디오 DJ를 잠시 내려놓는다.

27일 마이데일리는 김윤주가 건강상 이유로 MBC FM4U 라디오 '푸른밤, 옥상달빛입니다' DJ에서 물러나 일정 기간 휴식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매체가 인용한 MBC 측 입장에 따르면 김윤주는 오는 30일까지 DJ로 청취자들을 만난다. 다음 달 1일부터는 기존 DJ인 옥상달빛 멤버 박세진이 '푸른밤'을 홀로 이끌어간다.

앞서 김윤주는 지난 19일 '푸른밤' 방송에서 "다음 주까지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제가 지금 손에 땀이 너무 난다. 듣는 여러분도 놀라셨겠지만 말하는 저도 너무 쉽지 않아 몸이 달달 떨린다"며 "건강을 위해서 잠깐 휴식을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푸른밤'은 세진 씨가 계속 함께 할 예정이니 계속해서 '푸른밤'과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박세진은 "여기에서 모든 걸 다 말할 순 없지만 진짜 마음이 너무 아프고 아쉽다"며 "제 마음이랑 많은 분들 비슷할 거다. 그렇지만 윤주 씨 앞으로의 건강과 휴식을 위해서라면 당연히 응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옆에서 보면서 얼마나 휴식이 필요한 윤주 씨인지 저는 알지 않나.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실 거다"라고 덧붙였다.

MBC FM4U 라디오 간판 프로그램 중 하나인 '푸른밤 옥상달빛입니다'는 2018년 10월부터 방송됐다. 5년째 '푸른밤'을 진행 중인 옥상달빛은 그동안 수많은 청취자에게 재미와 감동을 안겨주었다. 옥상달빛은 2021년 '푸른밤'이라는 노래를 발매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여주기도 했다.

옥상달빛은 2010년 EP 앨범 '옥탑라됴'로 정식 데뷔했다. 동시대 청춘들 감성을 섬세하게 표현한다는 평을 받으며 인기를 쌓아간 옥상달빛은 가요계를 대표하는 여성 듀오로 손꼽힌다. 히트곡으로는 '없는 게 메리트' '수고했어, 오늘도' '희한한 시대' '내가 사라졌으면 좋겠어' '좋은 생각이 났어, 니 생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