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입니다…” 19일 유튜브에 달린 '댓글' 하나, 아무도 몰랐다 (실제 사진)
2023-04-2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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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뒤늦게 유튜브서 포착된 윤석열 대통령 댓글
정부 출범 이래 최초로 직접 댓글 남긴 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단 댓글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통령실 참모들도 사전에 알지 못했던 깜짝 댓글이었다.
2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19일 오후 장애인 유튜버가 운영하는 채널 댓글 창에 직접 댓글을 남겼다.
눈길을 끄는 건, 윤 대통령이 유튜브 채널에 직접 댓글을 단 것은 정부 출범 이래 처음이라는 점이다. 또 대통령실 참모들조차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댓글을 남긴 게시물의 정체는 같은 날 ‘위라클WERACLE’에 올라온 한 영상이었다. ‘위라클’은 구독자 50만 명 이상 보유한 장애인 인식개선 유튜브 채널이다.
영상에는 발달장애인 송한준 씨와 그의 가족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들과 단 한 번도 떨어져서 지낼 수가 없었던 부모님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해당 게시물 댓글 창에 “윤석열입니다”라고 밝힌 뒤 “송한준 군의 부모님이 말씀해 주신 ‘너그러운 마음으로 품어주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장애를 가진 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돌봄 서비스를 대폭 보강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이를 본 송한준 씨 부친 송대경 씨는 대댓글을 남기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송한준 아빠 송대경입니다”라고 밝히며 “윤 대통령님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발달장애인을 좀 더 이해해 주는 세상 기대해 봅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누리꾼들은 “헉 진짜 윤석열 대통령님이시네요”, “꼭 장애 아동을 위한 복지에 힘써주세요”, “직접 댓글 달아주시고 신경 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진짜인가요? 수고 많으십니다”, “진짜란 말인가… 기대된다”, “존경합니다” 등의 댓글을 달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매년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고, 복지 증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제정됐다.
다음은 해당 유튜브 채널 게시물에 달린 윤석열 대통령 댓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