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빈, 2주 전 콘서트 앞두고 급격한 컨디션 난조 호소…비행기도 못 탔다
2023-04-2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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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께 자택서 숨진 채 발견된 문빈
2주 전 태국 콘서트 일정 앞두고 공항서 어지럼증 호소해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세상을 떠나며 그가 2주 전 컨디션 난조를 겪은 사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지난 7일 아스트로 공식 팬카페를 통해 '아스트로 문빈 컨디션 관련 안내' 공지를 올렸다.
당시 소속사는 "금일 오전, 소속 아티스트인 아스트로 문빈 군은 '2023 FAN CON : [DIFFUSION] IN BANGKOK 투어' 일정을 위해 태국으로 출국 예정이었으나, 공항 도착 후 어지럼증을 동반한 컨디션 난조로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고 코로나19 신속 항원 검사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사 결과 음성임을 확인했고 현재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있다. 컨디션 조절 후 태국으로 출국해 팬콘을 비롯한 스케줄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비행기에 탑승하셨던 승객분들과 항공 관계자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리게 돼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컨디션과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문빈은 최근까지 멤버 산하와 유닛 '문빈&산하'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져 더욱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또 지난 15일 유튜브 '아스트로' 공식 유튜브엔 문빈의 댄스 챌린지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20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를 발견하고 경찰의 신고한 사람은 매니저로 전해졌다.
매체는 "경찰은 문빈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부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소속사 판타지오는 20일 공식 SNS에 입장문을 통해 "4월 19일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라며 "사랑하는 아들과 형제를 떠나보낸 유가족들의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을 경건히 추모하고 인사할 수 있도록 추측성 보도와 악의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판타지오에 따르면 장례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문빈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 8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