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랑 피클 같이 먹는 민족은 한국인뿐... 미국 남편이 찐으로 놀라더라”
2023-05-0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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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미노피자 먹방
“살면서 들어본 적 없어”
한국 이외의 다른 나라에서는 피자에 피클을 곁들여 먹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의 일상을 전하는 한국인 여성 유튜버 썸머썸머는 2019년 '문화충격! 피자랑 피클을 같이 먹는 민족은 한국인뿐이라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의 캡처본이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썸머썸머는 미국인 남편 도미닉과 현지 도미노피자 라이브 먹방을 진행하며 "아 맞다. 우리 피클을 안 시켰네"라고 말했다.
이에 도미닉은 "피클이 왜 오냐. 피자 시키면 피클이 온다는 건 들어본 적도 없다"며 당황해했다.
썸머썸머는 "원래 피자랑 피클이랑 같이 먹는 거 아니냐"라고 반문했고, 도미닉은 "다들 나한테 장난치는 거냐. 이다음엔 시리얼이랑 피클이랑 같이 안 먹냐고 놀리는 거냐"라고 말했다.
도미노피자 홈페이지에 접속해 피클이 있는지 확인해 본 썸머썸머는 "아예 없다. 주문 자체가 안 된다"며 놀라워했다.
도미닉은 "피클은 보통 버거나 샌드위치와 같이 먹는다"라고 설명했다.
썸머썸머가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미국인들은 피자에 피클을 함께 먹거나 치즈 대신 고구마를 토핑으로 구워낸 피자를 먹는 한국인들의 식문화를 놀라워했다.
일부 미국인들은 한국에 있을 때 먹었던 피자와 치킨을 그리워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기하네..." "유독 한국인들만 느끼한 거 먹을 때 입가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느끼함은 콜라로 가시면 되는 거 아니냐" "나도 할라페뇨 절임은 봤어도 피클은 못 봤다" "피자와 파스타의 본고장 유럽에 사는데 이탈리아 사람들 포함 다른 유럽인들 단 한 번도 피클이랑 먹는 거 못 봤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나라 음식 가져와서 더 맛있게 업그레이드한다고 하던데 진짜 맞는 말 같아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