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아파트 6층서 이삿짐 옮기던 사다리차 기사 추락…끝내 숨져

2023-04-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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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창틀 제거 작업 중 참변
사다리차 중심 흔들리면서 추락

시흥시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사다리차 기사 1명이 이 아파트 6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사다리차 자료 사진 / 이하 뉴스1
사다리차 자료 사진 / 이하 뉴스1
사다리차 자료 사진
사다리차 자료 사진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19일 오전 8시쯤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아파트단지에서 이삿짐을 옮기려던 사다리차 기사 40대 A 씨가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 당시 A 씨는 이 아파트 6층으로 이삿짐을 옮기기 위해 사다리차를 연결하는 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아파트 6층에서 1층 화단으로 추락했다.

A 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보통 사다리차는 창틀(창문)을 모두 제거한 뒤 사다리차를 난간에 고정하고 이후 물건을 나른다. 하지만 사고가 난 해당 가구는 창틀이 오래돼 제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 씨는 고정되지 않은 상태의 사다리차에 올라 건물 외부에서 창틀 제거 작업을 하던 중 사다리차 중심이 흔들리면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밝혔다.

뉴스1도 이날 보도에서 "당시 창문이 오래돼 아파트 안쪽에서 잘 열리지 않자 A 씨가 직접 사다리차에 올라 바깥쪽에서 문을 열다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해당 이사업체 대표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안전 조치 미준수 사항이 적발될 경우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