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슈퍼 히어로…” 추성훈이 아버지에게 쓴 마지막 편지, 모두 먹먹해졌다
2023-04-1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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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8일) 부친상 당한 추성훈
아버지에게 마지막 편지 쓰며 슬픔 삼켜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게 마지막 편지를 남겼다.
추성훈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버지와 찍었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추성훈은 "저에게 슈퍼 히어로인 아버지. 상냥하고 강하고 힘도 세시고 무엇이든 알고.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시던 아버지"라고 적었다.
이어 "근데 너무 무서운 아버지였다. 어렸을 때 잘못된 짓을 하면 죽을 만큼 맞았다"라며 "하지만 단 한 번도 아버지를 미워한 적이 없었다. 내 슈퍼 히어로니까"라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또 그는 "그 아버지가 오늘 갑자기 돌아가셨다. 아직 더 말씀 나누고 싶었고, 가르쳐 주셔야 할 것이 많았는데"라며 "같이 술 마셔본 적조차 없다. 같이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라고 아쉬움을 토했다.
그러면서 "이제 조금씩 일이 잘 풀려서 같이 돌아다니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싶었다"라며 "너무 갑작스럽다. 앞으로 인생도 아버지가 알려주신 대로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온다면 꼭 힘든 길을 선택해라. 그것이 성공하는 길이다' 그 말씀 가슴에 새겨놓고 열심히 살겠다"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추성훈은 "다음에 만날 때는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골프를 같이하고 함께 술 마시고 싶다"라고 슬픔을 삼켰다.
추성훈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애도를 표하며 슬픔을 나눴다.
누리꾼들은 추성훈 인스타그램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버님은 항상 추성훈 선수와 함께 할 것입니다", "힘내세요", "많이 생각나고 슬프실 텐데 위로를 전합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등 댓글을 남기고 있다.
추성훈은 18일 부친상을 당했다. 그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일본으로 출국했고, 장례는 가족 및 친지들과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