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인터뷰] CLC 출신 예은 “케플러 유진 언니와 컴백 시기 같아 마음 든든해” (종합)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제가 행복해야 하니까"

그룹 CLC 출신 예은이 솔로 가수로 컴백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예은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위키트리 사옥에서 데뷔 8년만 첫 홀로서기에 나선 소감에 대해 "오랜 시간 기다려온 만큼 설렘도 가득하고, 긴장도 많이 되는데, 아무래도 첫 홀로서기고, 오랜만에 서는 무대라서 떨림이 더 큰 것 같다"고 밝혔다.

예은은 긴장보다는 설렘이 크다고 말하며 "앨범 준비하는 과정은 그룹일 때나 솔로로 나올 때나 크게 다른 점은 없었지만 아무래도 여러 명이 무대를 꾸밀 때보다 부담감이 더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예은은 지난 13일 첫 번째 싱글 'The Beginning(더 비기닝)'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의 첫발을 뗐다.

타이틀 ‘Cherry Coke(체리콕)’은 예은만의 붉은색으로 물들인 당당한 사랑 노래로, 특유의 개성 넘치는 보컬이 인상적이다. 강렬한 비트와 베이스를 바탕으로 캔 따는 소리가 돋보이며, 체리의 달콤함과 탄산의 짜릿함이 공존하는 중독성 강한 힙합 넘버로 탄생했다.

예은은 타이틀곡 '체리콕'에 대해 "말 그대도 이미지가 연상이 되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달콤한 체리랑 톡 쏘는 콜라, 전혀 다른 두 가지의 맛이 만나서 다른 이전의 저의 모습과 성장한 저의 모습을 조화롭게 보여드려서 매력적으로 다가가겠다는 포부를 담은 곡이다"고 설명했다.

또 '체리콕' 메시지가 있냐고 묻자 "아무래도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저의 매력을 담은 노래라서 듣는 사람들이 '예은이는 이런 매력이 있구나'라고 제목처럼 톡 쏘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싱글에는 선공개 곡으로 발매됐던 ‘Strange Way To Love(스트레인지 웨이 투 러브)’도 실린다. 예은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해당 트랙은 오랜 시간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한 곡으로, 팬덤과 아티스트 사이 피어난 사랑에 대해 진심 어린 메시지까지 담아냈다.

예은은 직접 작사에 참여한 곡에 대해 "팬들을 위한 곡이다.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팬들과 아티스트의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또 여태까지 보여드린 적 없던 보컬의 느낌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어떤 상황에도 기다려준 팬들을 보면서 힘을 얻게 됐다. 팬과 가수는 참 신기한 관계고, 이것만큼 특별한 사랑의 관계가 있을까? 생각해서 팬을 보면서 영감받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The Beginning(더 비기닝)'의 의미에 대해 예은은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고있는데, 제게도 시작이라는 사실이 엄청나게 큰 의미인데, 이 시기를 돌아봤을 때 제 인생에 전환점이 되는 시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이번 앨범이 뜻깊다"고 설명했다.

솔로로 나오기까지 오래 걸렸는데 이에 대해 예은은 "준비가 잘 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서 이 시기가 적절하지 않았나? 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예은은 솔로 가수로 나오기 전 그룹 CLC의 멤버였다. 아직도 멤버들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며 멤버들이 응원해줬냐고 묻자 그는 "서로 응원하고 있어서 곡도 들려줬다. 기대가 많이 된다"고 밝혔다.

CLC 활동을 함께했던 유진은 '케플러'의 최유진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컴백 시기가 겹치면서 두 사람은 마주치게 됐다. 이에 대해 "저희는 만나서 이야기하면 일 얘기보단 사소한 얘기를 많을 듯해서 서로 이번 활동에 관해 얘기한 건 없지만 대기실 오가면서 볼 생각을 하니까 혼자라는 생각이 덜 들어서 마음이 든든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예은은 "같은 장소에 있다는 것만 느껴도 외로움을 덜 느낄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CLC의 데뷔는 2015년으로 예은은 17살의 나이로 데뷔했고, 어느덧 26살이 됐다. 데뷔 초 때는 10대였지만 현재 20대가 된 예은은 "나이에 크게 연연하거나 신경 쓰는 편은 아니다. 항상 긍정적으로 재밌게 살면 그게 가장 건강한 저를 만드는 거로 생각해서 굳이 나이를 생각하기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가수 장예은으로 잃고 싶지 않은 것에 관해 묻자 예은은 "가수 장예은으로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눠주고 싶다. 팬들에게 제가 계속해서 에너지를 나눠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기다려준 팬에게 예은은 "우선 기다린 시간만큼 잘하는 무대 보여주고 싶고, 이제는 가깝게 다가가고 싶다. 공백기가 있어서 의도치 않게 기다림이 생겼던 터라 팬들과 깊게 만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