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저러지?” 현재 백종원은 칭찬받고 '서진이네'는 비판 쏟아지는 이유, 공감 폭발

2023-04-1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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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강도 낮아 보이는데 불평불만 쏟는 게 자주 보인다”
“시청자들한테 '왜 저러지?' 이런 의문을 느끼게 한다”

매회 평균 시청률 8%대를 유지하며 승승장구하던 tvN 예능 '서진이네'에 비상등이 켜졌다.

tvN 예능 '서진이네' 공식 포스터 / tvN 제공
tvN 예능 '서진이네' 공식 포스터 / tvN 제공

최근 '서진이네'에 대한 시청자들의 피로감이 부쩍 늘고 있다. 전 '서진이네' 시리즈에 비해 전례 없는 휴무, 브레이크 타임 등 각종 복지가 제공되는데도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직원들 때문이다.

결국 시청자들은 비슷한 콘셉트의 다른 프로그램과 비교하기 시작했다. tvN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이 바로 그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요리 사업가 백종원은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자본금 300만 원만 가지고 150여 개 현지 노점들과 경쟁하라는 난이도 극악의 미션을 수행한다.

이하 tvN '장사천재 백사장'
이하 tvN '장사천재 백사장'

백종원은 재료부터 식기, 직원까지 가게의 모든 것을 직접 고민하고 결정했다. 현지인들의 입맛을 저격하기 위해 메뉴 준비도 신중했다. 그는 모로코에서 선보일 음식을 검증받기 위해 시식단 200여 명분의 요리를 몇 시간 동안 만들기도 했다. 이런 철저한 준비에도 그의 장사는 순탄치 못했다. 낯선 타지에서 와 능숙하게 장사하는 백종원 가게에 의심을 한 누군가가 신고하며 영업이 강제 중단된 것이다.

이에 비하면 '서진이네'는 스태프들이 식기부터 인테리어까지 공들여 준비한 식당에서 브레이크 타임까지 가지며 비교적 여유롭게 일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피로감 호소하는 '서진이네' 스태프들 / tvN '서진이네'
피로감 호소하는 '서진이네' 스태프들 / tvN '서진이네'

그런데도 직원들의 불만이 쉴 새 없이 나오니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의문과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기존 '서진이네' 시리즈의 중심을 잡아주던 윤여정의 빈자리가 더욱 실감 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네티즌은 "나는 '서진이네', '장사천재 백사장' 프로그램 다 보고, 이런 프로그램 좋아한다. 그래서 '서진이네'에 대한 저런 불 호평 나오는 게 이해가 간다"라며 '서진이네'가 '장사천재 백사장'에 비해 소꿉놀이 느낌이 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힐링해도 된다. 요식업 종사자들도 아닌데 힘들 수 있다. 근데 (불평하는) 비슷한 그림이 자주 나와서 정말로 일에 지쳐 휴식을 느끼고 싶은 건지, 놀러 간 김에 장사하는 건지 구분이 안 된다. 이 점을 개선해줬으면 한다"라며 "유사 예능에 비해 제일 업무 강도가 낮아 보이는데 불평불만을 쏟거나 지친 모습이 제일 자주 보여서 아쉽다는 것"이라고 평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tvN '서진이네'에 대한 감상 /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tvN '서진이네'에 대한 감상 /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다른 네티즌은 "차라리 대놓고 힐링 장사를 하려는 거면 아예 그렇게 보여주면 된다. 그런데 지금 너무 애매하다. 오픈 시간 자꾸 바뀌고 휴가 달라고 토로하는 게 시청자들한테 '왜 저러지?' 이런 의문을 느끼게 한다. 차라리 힘든 걸 강조하려 했으면 에어컨 없는 환경이나 그런 걸 강조해야 하는데 보이는 화면은 너무 평화롭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윤식당', '윤스테이' 다 봤고 '서진이네'도 보는데 사실 힘든 거로 치면 윤여정 선생님이 나이도 있으시고 거의 혼자 요리 다 하시니까 더 힘드실 것 같다. 별로 힘들다고 얘기도 안 하셨던 것 같다. 근데 '서진이네'는 매화 힘들다고 힐링이 필요하다고 하니까 공감이 좀 안 되긴 하더라. 속으로 저 정도 일이면 직원 2~3명이면 충분하겠다고 생각했다. 안 하던 일이라 힘들 수도 있겠지만 이전 '윤식당', '윤스테이'랑 비교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