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이 바람피워 마약 시작”… 돈스파이크 변호인, 현재 상황까지 싹 털어놨다
2023-04-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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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대리인이 털어놓은 돈스파이크가 마약 한 이유
“전 여친이 바람피워 인생 무너져... 친구 권유로 시작”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김민수)가 실연의 아픔으로 마약에 손을 댔다는 주장이 나왔다.
뉴데일리는 6일 돈스파이크의 항소심 변호를 맡고 있는 법률대리인 A 씨와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다.

이날 A 씨는 매체에 "돈스파이크가 원래부터 스트레스를 잘 받고 많이 내성적인 성격"이라며 "지금 부인을 만나기 전 어떤 여성을 만난 후 인생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시 돈스파이크는 이 여성과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깊은 관계였다"며 "그런데 이 여성이 다른 남자를 만나는 걸 알게 되면서 관계가 깨졌다. 이후 그는 자책하며 폐인처럼 지냈다. 이때 한 친구가 '너 그렇게 괴로우면 이거라도 해보라'며 마약을 권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A 씨는 "그러다가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됐다. 사실 돈스파이크는 아내와 교제를 시작한 후 마약 하는 걸 들킨 적 있다. 그때 아내가 떠나려고 하자 그는 더 이상 살 수 없을 것 같다는 절박한 느낌이 들어 빌었고, 결혼 승낙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어렵게 결혼했는데 3개월 만에 마약으로 구속된 것"이라며 "아내는 고민 끝에 돈스파이크 곁에 남기로 했고, 절대 삶을 포기하지 말고 체념하지 말라며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있다. 돈스파이크는 자신을 용서하고 감싸준 아내에 대한 은혜를 갚는다는 심정으로 죽기 살기로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9차례에 걸쳐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구입하고, 총 14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더불어 약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지난 1월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보호관찰,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강의 80시간 수강, 약 3985만 원의 추징금 등을 선고했다.

그러나 검찰은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고, 6일 항소심 공판에서 "돈스파이크가 구속된 후 구치소에서 소송이 제기될 것을 우려해 부동산을 허위 가등기하고 저작권을 양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은닉한 재산으로 사업을 하려 하는 등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엄벌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돈스파이크의 다음 공판은 오는 5월 18일 오전 10시 30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