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 기간 끝났는데...경기도 구리 아파트에서 9급 공무원이 세상을 떠났다
2023-04-0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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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이 4일 보도한 내용
유족들은 장례식장에서 말을 아껴
30대 공무원이 악성 민원인을 상대하던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이 발생했다.

4일 데일리안 보도에 따르면 오후 경기 구리시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던 공무원 A씨가 민원인을 상대한 이후 인근 아파트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민원인을 상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소 각종 스트레스로 우울증 약까지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장례식장에는 A씨의 가족도 있었다. 유족들은 같은 날 데일리안과 인터뷰에서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 조용히 보내드리고 싶다"며 말을 아꼈다.
A씨를 두고 동료 공무원들은 "악성 민원인들로부터 폭언을 당하면 경력이 많은 공무원도 커다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공무원 경력이 일천한 젊은 사람이 그것을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A씨는 공무원 임용시험에 합격한 지 얼마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