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하루 평균 1시간 또는 그 이상 자는 성인, 조기 사망 가능성 약 32% 증가”
2023-04-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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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전한 내용
시간, 방법에 따라 이로움 달라지는 낮잠
낮잠 시간은 피곤한 현대인들에게 꿀맛 같은 시간이다. 그런데 꿀맛 같은 낮잠도 시간과 방법에 따라 몸과 건강에 이로울 수도, 해로울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다소 충격적인 내용 하나를 전했다.
최근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공식 블로그에 낮잠의 과학적 효과 등에 게재하며 지나친 낮잠은 오히려 독이라고 알렸다. 우선 국가과학연구회는 잠을 자는 것 자체는 체온과 신체 대사기능을 조절하고 면역 기능을 유지하는 중요한 활동이라며 낮잠의 효과는 이미 과학적으로 여러 차례 증명됐다고 밝혔다. 예로 낮잠은 몸에서 에너지 수준을 증가시켜 더 맑은 정신으로 깨어있는 느낌을 들게 한다. 또 낮잠은 장기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며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긴장을 풀어준다. 뿐만 아니라 식사 후 짧은 낮잠의 경우 식후 혈당 급증을 줄여 심장병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낮잠을 많이 자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하루 평균 1시간 또는 그 이상 낮잠을 자는 성인의 경우 조기 사망할 가능성이 약 32%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낮잠을 자주 자면 폐질환, 기관지염, 폐렴 등의 질병을 앓을 확률이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따르면 특히 매일 낮잠을 즐기는 사람의 경우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무려 2.5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이는 이미 폐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에 과도하게 낮잠을 자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며 "폐 질환으로 몸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 뇌에 산소가 부족해져 자꾸 잠이 오게 된다. 따라서 평소와 달리 낮잠을 많이 자는 현상이 나타난다면 폐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 내용들을 전하며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낮잠은 일반적으로 점심을 먹은 직후인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에 정적 시간인 20~30분 정도가 적당하다"라고 알렸다. 이어 "바닥이나 소파에 누워 자는 것보다는 약간 상체를 세운 자세로 앉아서 자면 깊은 잠을 잘 수 있다"며 "의자를 130도 정도 뒤로 젖힌 상태로 허리를 펴고 두꺼운 수건이나 목베개로 목을 받치면 척추에 무리가 가는 것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