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거리에 쓰러져 있는 장면은…” 가수 홀랜드, 뮤비 속 장면 해명했다
2023-03-3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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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뮤비 공개한 홀랜드
“이태원 참사 전에 촬영”
가수 홀랜드가 신곡 'NUMBER BOY' 뮤직비디오 속 이태원 장면에 대한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긴 글을 남겼다.
홀랜드는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새 싱글 'NUMBER BOY'의 뮤직비디오 촬영은 이태원에서 이루어졌다. 혹여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촬영은 이태원 참사 이전인 2022년 10월 22일에 촬영했다"면서 "뮤직비디오 감독님과 저는 한국에서 LGBTQ로 상징적인 장소인 이태원 거리에서 촬영하기를 원했고, 상징적인 곳에서 제 이야기를 진행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첫 번째 장면, 이태원 거리에서 쓰러져있는 홀랜드와 지나가는 행인들이 저를 차가운 시선으로 쳐다보고 핸드폰으로 촬영하며 그들 사이에서 헤쳐 나가는 장면은 홀랜드가 겪었던 시선들과 상처들을 표현했을 뿐, 참사와는 전혀 연관이 없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했다.
홀랜드는 "이태원은 저의 삶의 터전이자 다양한 문화권과 다양성이 공존하는 곳이다. 그만큼 저에겐 안정감을 주는 곳이고, 제 이야기를 풀어가기에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했다"며 "다시 한번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와 함께 유가족들의 슬픔에 깊이 공감하며 하루빨리 이태원이 활력과 에너지를 되찾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홀랜드는 2018년 디지털 싱글 'NEVERLAND'로 데뷔했다. 국내 최초로 데뷔와 동시에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했다. 약 8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도 활동 중이다. 지난 30일 새 싱글 'NUMBER BOY(넘버 보이)'를 발매하고 약 3년 반 만에 컴백했다.
홀랜드는 지난해 5월 "오늘 새벽 친구와 매니저와 함께 이태원 길을 걷던 도중 한 모르는 남성이 '더러운 게이 XX'라며 저를 게이라는 이유로 얼굴을 두 번 가격하였다"라고 알리며 코에 상처 난 사진을 게재해 걱정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