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오디션' 현대차 킹산직, 서류전형 합격자 스펙이 공개됐다

2023-03-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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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오디션' 시작됐던 현대차 생산직 채용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합격자들 기본 스펙

현대차가 10년 만에 기술직 채용을 시작했던 것과 관련 지난 29일 서류 전형 결과가 발표돼 합격자 스펙이 공개됐다.

30일 유튜브 'SBS 뉴스'는 '화제의 '킹산직' 서류 결과 발표…합격자들 스펙 보니 / SBS / 실시간 e뉴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앞서 지난 2일 현대차는 10년 만에 기술직 채용에 돌입한 바 있다. 지난해 현대차 노사는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 2024년까지 기술직 700명을 채용하기로 합의했으며 올해 400명을 채용, 내년 300명을 추가 채용한다.

현대차 채용 소식에 공무원 갤러리에 등장한 게시글 / 디시인사이드
현대차 채용 소식에 공무원 갤러리에 등장한 게시글 / 디시인사이드

현대차 기술직 평균 연봉은 2021년 기준 9600만 원으로 1억 원에 육박, 만 60세 정년 보장과 정년 후에도 계약직으로 1년 더 근무할 수 있어 취업준비생들과 함께 직장인이나 공무원들에게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현대차 기술직 채용 소식과 함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게재한 현직 공무원 A씨는 "군필 3호봉 평균 5300 시작"이라며 "주말 한 달 토요일 풀 특근"이라고 알렸다.

이어 "월 실수령 360만~370만, 추석 휴무 5일, 설날 휴무 5일, 여름휴가 5일"이라며 "이때 쉴 때마다 돈도 준다. 낙엽 떨어지면 타결금 시즌 기본 1000 이상"이라고도 덧붙였다.

특히 A씨는 현대차 생산직 자격 요건에 대해 "고졸, 군필. 앉았다 일어났다 할 수 있는 사람, 손 죔죔 할 수 있는 사람, 요구 자격증 없다, 요구 경력 없다"며 "누구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공무원보다 '현대차'에 대한 다른 이들의 시선이 더 우호적임을 밝혔다.

A씨는 "접수하는 데 돈도 안 들고 자소서 항목이 복잡하고 장황하게 요구하지도 않는다"며 "당첨 가능성 역시 로또보다 현대차 생산직이 더 높다"고 전했다.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 마비 /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 마비 /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

당시 현대차 채용 포털 홈페이지는 오전부터 트래픽이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으며 같은 날 자동차 리뷰 유튜버 김한용 또한 관련 사태에 대해 "현대차 생산직 400명 뽑는데, 동접자 1만 7000명"이라며 "10만 명이 지원할 걸로 예상된다고... 아니, 다들 현대차 미워하는 거 아니었어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현대차 서류 전형 합격 스펙 공개 / 이하 유튜브 'SBS 뉴스'
현대차 서류 전형 합격 스펙 공개 / 이하 유튜브 'SBS 뉴스'
현대차 서류 전형 합격 스펙 공개
현대차 서류 전형 합격 스펙 공개
현대차 서류 전형 합격 스펙 공개
현대차 서류 전형 합격 스펙 공개

서류 결과 발표날이었던 지난 29일 또한 합격 여부를 확인하려는 지원자가 몰려 채용 포털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결과를 공유하는 게시글이 속출했다.

이 가운데 "합격했다"는 지원자는 국가 공인 기술 자격증을 보통 6~7개 포함하고 있었다.

서류 '불합격' 소식을 전한 한 지원자는 "스펙이 뒤처진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 경쟁률이 상상 이상이었나 보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번 현대차 기술직은 고졸 이상, 연령·성별은 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류 합격자 발표를 거치며 면접은 2개 차수로 진행된다.

home 강민선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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