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축구 팬들 걱정하게 한 김민재-손흥민 불화설 '최종 결말' 떴다
2023-03-3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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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설 제기된 김민재-손흥민
인스타그램 '맞팔'로 일단락
김민재(나폴리)가 손흥민(토트넘) 인스타그램 계정을 차단했다가 다시 맞팔로우 하며 둘의 불화설이 일단락됐다.
김민재와 손흥민은 당초 서로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는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 29일 김민재가 '은퇴 시사' 발언 관련 사과문을, 손흥민이 팬들을 향한 감사문을 남긴 후 두 사람의 계정은 언팔로우됐다.
이에 두 사람의 '불화설'이 점화됐다. 손흥민의 감사문이 김민재를 저격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불거졌다. 심지어 손흥민이 김민재의 게시물에 남긴 '좋아요' 등이 한번에 사라진 정황이 포착돼 김민재가 일방적으로 차단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인스타그램 정책에 따르면 계정을 차단하면 해당 계정이 남긴 '좋아요', 댓글 등은 삭제된다.
팔로우 취소와 게시물을 두고 여러 해석이 오가던 중 30일 자정쯤 두 사람은 다시 맞팔을 맺었다. 손흥민은 김민재가 남긴 사과문에 다시 한번 '좋아요'를 누르며 불화설을 일단락시켰다.
앞서 김민재는 지난 28일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마친 후 믹스트존에서 "힘들고 정신력이 많이 무너져있는 상태다. 소속팀에만 집중하고 싶다. 이적설 때문은 아니다. 축구도 힘들고 몸도 힘들다"라며 국가대표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해 파장을 일으켰다.
결국 지난 2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며 "마냥 재밌게만 했던 대표팀에서 점점 비중이 커져 부담을 많이 느꼈고 심리적으로 무너졌다는 이야기는 경기장에서의 부담감, 항상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 수비수로서 실점했을 때의 실망감 등이 힘들었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등 동료 선수들도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 댓글을 남기며 위로했다.
손흥민은 김민재의 사과문이 게재된 약 5시간 후 "나라를 위해 뛴다는 것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입는 것은 항상 자랑스럽고, 영광이다"라며 "오랜만에 홈 경기를 치르며 축구가 받는 사랑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