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이 선택한 단기간 살 찌우는 방법 & 살 빼는 방법

체질에 따라 살을 찌우고 싶은데 찌지 않아 고민일 수도, 빼고 싶은데 아무리 남들이 하는 걸 다 따라 해봐도 빠지지 않아 고민일 수도 있다. 잘되지 않는 증량이나 감량을 오래 지속하는 것만큼 괴로운 일도 없다. 이런 이들을 위해 연예인들의 현명한 '단기간' 증량 혹은 감량 비법을 모아봤다.

안재홍 "증량이 제일 쉬웠어요"

영화 '리바운드'로 돌아온 안재홍은 작품 속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10㎏ 증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개봉에 앞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살이 찌고 싶은데 안 쪄서 고민인 사람들에게 식단을 짜줄 수 있을 정도로 (증량이) 쉬웠다"라고 말했다. 단기간 증량 비법은 피자와 갈릭 디핑 소스다.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서 위를 늘린 것이다. 증량에 가속도가 붙은 까닭에 나중에는 멈추는 게 오히려 어려웠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미 위가 너무 늘어나 나중에는 유지를 위해 허기를 참는 게 어려웠다고 밝혔다.

조진웅 "증량이 힘들어요?"

배우 조진웅은 지난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역할을 위한 증량과 감량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SBS '뿌리 깊은 나무'에 출연하려고 40㎏을 감량했다. 감량을 위해 평소 열심히 잘 먹었던 걸 안 먹고, 술 끊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끊으면서 독하게 살았다고 고백했다. 이 말은 증량을 위해서는 원래 생활대로 돌아가면 된다는 말로 해석된다. KBS2 '솔약국집 아들들'에 출연했을 때 "일부러 살을 찌운 거냐"라고 묻자 "일부러요? 그냥 당시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체질적으로 가만히 놔두면 찌는 유형이라서 증량이 힘들다는 말에 공감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함께 영화 '대외비'에 출연한 김무열이 배역을 위해 15㎏을 증량했다고 밝히자 유재석은 "증량도 많이 힘들다. 안 먹던 사람 입장에서는 위에 부담이 돼 힘들다"라고 말하며 경악했다. 하지만 조진웅은 "힘들어? 위에 부담이 된다니 이해가 안 된다. 15㎏ 증량, 저는 2주 정도 봅니다"라고 말해 출연진을 폭소하게 했다.

선미 "내가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증량했다"

가수 선미는 배우들이 배역을 위해 증량을 감행한 것과 다른 사례다. 오직 자신의 건강을 위해 건강한 방법으로 증량에 성공했다. 그는 원래 몸무게 41㎏에서 50㎏까지 증량하고, 현재는 그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과거 "살이 찌지 않는 유형이라 집안사람들도 모두 말랐다"라며 "월드 투어를 위해 음식을 자주 먹으면서 근력 운동을 해 살을 찌웠다"고 말했다.

선미는 앞서 한 프로그램에서 "2018년 1월 '주인공'이라는 곡으로 활동할 때 몸무게가 39㎏까지 빠졌었다"라며 "'이러다 죽겠다' 싶기도 하고, 월드 투어를 앞두고 있다 보니 한 시간 반 동안 혼자 무대를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증량했다"고 밝혔다. '너무 말라서 징그럽다'는 악성 댓글에 상처받았던 영향도 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윤은혜 "일주일에 3㎏ 감량하는 초스피드 다이어트 꿀팁 공유합니다"

가수 겸 배우 윤은혜는 유튜브를 이용해 '급찐급빠'의 정석을 보여줬다. 그는 단기간 다이어트에 앞서 중요한 게 '장 청소'라고 밝히면서 1일 금식 후 12~16시간 공복을 유지하라고 제안했다. 처음에는 힘들 수 있지만 단식하면서 첫날에는 장을 비워줘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간헐적 단식이 어렵다면 소량의 채소, 과일, 닭가슴살, 두부 등 건강식을 매끼 실천하고, 짜고 맵고 자극적인 음식에 익숙해진 입맛을 되돌려놔야 한다. 매일 2~3L 물을 마시고 최소 7시간 '꿀잠'을 자는 것도 중요한 다이어트 방법이다.

강소라 "다이어트 3대 철칙"

배우 강소라는 최고 몸무게 72㎏에서 20㎏을 감량했다고 알려졌다. 그는 다이어트 식단으로 아침에 요거트와 과일, 점심에는 채소 위주의 집밥 1/2, 저녁에는 양상추, 고구마, 소고기를 즐겼다고 한다. 그가 꼭 지킨 '다이어트 3대 철칙'도 있다. ▲ 저녁 6시 이후로는 금식 ▲ 일주일 중 단 하루만 '빵 데이' 지정 ▲ 꾸준한 발레와 필라테스 등 유산소 운동으로 최대한 몸을 많이 움직이기

조세호 "식단과 운동 중심 건강한 다이어트의 정석"

개그맨 조세호는 방송을 통해 3개월 만에 10㎏ 감량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운동 시작 전에는 85.2㎏이었지만, 운동 후 총 11kg을 감량했다. 한창 20대 개그맨 '양배추'로 주목받던 시절 최고 몸무게가 96㎏에 육박했기 때문에 그때와 비교했을 때는 최종 30㎏ 이상 감량한 것이라고 알려졌다.

3개월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적어도 조세호는 3개월의 시간만큼은 다이어트를 위해 '정석적인' 방법을 선택했다. 아침은 꼭 먹고, 잠자기 3시간 전 공복 상태를 유지했다. 과일도 챙겨 먹고, 일주일에 5~6일 동안 2시간씩 헬스장에서 운동하면서 매일 몸무게 체크도 잊지 않았다고 한다.

조세호의 식단은 아침에는 그린 스무디를 만들어 먹었다. 그린 스무디는 양배추, 브로콜리, 바나나 1/2개, 케일 두세 장, 토마토 한두 개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서 만든 음료다. 다른 채소로 바꿔도 된다. 점심과 저녁에는 지방이 많은 것보다는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이용했다. 탄수화물과 당분은 최대한 피해서 먹고 GI 지수(당지수)가 낮은 음식을 찾아서 먹었다고 한다.

운동도 정석을 따랐다. ▲ 운동 시작 전에는 스트레칭 ▲ 턱걸이 케틀벨 전신 운동 ▲ 바벨컬 덤벨컬 상체와 팔 운동 ▲ 체스트 프레스 가슴 운동 ▲ 숄더 프레스 어깨 운동 ▲ 레그레이즈 복근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