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비슷한데 데이트 비용은 8대 2... 데통도 거부하길래 이별 통보했다”

2023-04-0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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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 재직 남성의 고민
누리꾼 “나도 여지지만 참...”

한 남성이 자신과 연봉이 비슷함에도 데이트 통장 개설을 거부한 2살 연하의 전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한 사연을 털어놨다.

데이트 중인 커플 (참고 사진) /이하 theshots.co-shutterstock.com
데이트 중인 커플 (참고 사진) /이하 theshots.co-shutterstock.com

한국철도공사에 재직 중인 남성 A씨는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데이트 통장 싫어하는 여자 거를까? (후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내 나이 30살, 여친 나이 28살이다. 연봉이 비슷해서 데이트 통장 개설하자니까 싫다고 한다. 지금 8대 2로 데이트 비용 내는 중이다. 허리가 휜다"라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은 여친이 염치가 없다며 A씨에게 후기를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드라이브 중인 커플 (참고 사진)
드라이브 중인 커플 (참고 사진)

결국 이별을 선택했다는 A씨는 후기를 통해 "나도 사실 헤어지겠다는 마음이 든 상태였다. 아무튼 만나서 헤어지자고 말했는데 이유를 집요하게 물어봐서 솔직하게 얘기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데이트 비용으로 힘들다고 예전에도 몇 번 말했는데 넌 바뀌는 게 없고 내 그릇도 작은 것 같아 즐겁지 않다'고 하니 딱히 답을 안 하더라. 그래서 '미안하고 앞으로 잘 지내라'고 말한 다음 먼저 나왔다"고 덧붙였다.

후기를 읽은 대다수 누리꾼은 "나도 여자지만 여자가 염치없네" "데이트 통장 싫은 건 이해한다고 해도 연봉 비슷한데 8대 2면 헤어져야지" "직감으로 알잖아. 데이트 통장이 문제가 아니라 나를 뭐로 보느냐의 문제지" "여친이 문제긴 하지만 글쓴이도 정말 좋아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